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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희주한테 틀린 시험문제 빗금 체점 대신 (그 비를 가려주는듯) 우산손잡이를 그려줬단 것도 그렇고
만약에 망나니 재벌아들에게 강제결혼할 뻔한 일만 아니었다면 백사언은 정략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홍희주의 미래에 대해 그애가 원하는 선에서 유학을 가던 독립을 하던 희주의 홀로서기를 어떻게든 돕긴 했을 거 같거든
그게 당시 백사언이 그렸던 플랜 A가 아닐까 싶은데 희주 친모의 어그로력이 생각보다 더 짜친다 싶어지니 차피 결혼이란 걸 해야한다면 보호할 수 있어야한다면 그건 나여야만 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 건지도 모를 일인 것도 은근대놓고 치인단 말이지
게다가 희주에 관련해선 한숨 쉬기 손가락 톡톡 치기 사언의 성마름 모습이 부지불식간에 튀나오는 게 새삼 맛도리가 아닐 수 없음
그와중에 희주의 꿈이 아나운서였단 희주 생부의 말이 왜이리 애잔하게 다가오는건지ㅜㅜ
희주가 아나운서를 꿈꿨던 그 시작점에 앵커출신 백사언이란 존재의 지분이 상당부분 차지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한때 그와 나란히 같은 방향, 같은 길을 걷고 싶었을 어느 소녀가 지금은 선택적 함묵증으로 인해 꿈 대신 다른 결의 말 전달자가 된 셈이잖겠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