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그 집 딸이기만 하면 되는거였을테니
정략결혼 상대 바꾸려면 자기가 바꾸려면 충분히 바꿀 수 있었을텐데
자기 옆이 위험하니까
그리고 자기가 감히 넘볼 수 없다고 생각했을테니까
집안에서 시키는대로 냅뒀는데
언니도 결혼하기싫다하고
희주는 쓰레기한테 팔려가게 생겼고 하니
공인된 쓰레기한테서 비참하게 사느니
자기 아래에 숨겨놓고 안전하게 살게 하려고 한 느낌
그리고 엄마가 시키는대로 자기 꼬시려고 노력하는 것도 귀엽게 보면서도
자기를 좋아해서 한 결혼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좋아하지도 않는 자기를 꼬시려고 어설프게 행동하는 것도 싫었을듯
언니 대타도 엄마 꼭두각시도 아닌 홍희주 자체로 살게하고 싶었는데
홍희주는 홍희주라는 타이틀 자체가 버거운 애였으니까 그게 안맞았던거같음
백사언이 말 이쁘게 하는 타입도 아니고
솔직히 우리눈엔 백사언이 홍희주 좋아하는 거 너무 잘보이는데
워낙 불주댕이 달았고
가스라이팅 당하고 자란 애가 남의 속마음 캐치하는것도 쉬운일도 아니니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