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석지원과 윤지원의 이야기다. 이들이 18살 이후 18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주지훈이 '석지원' 역을 맡았다. 첫사랑과 원수라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정유미는 독목고 미친개로 불린 체육교사 '윤지원'으로 분한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박준화 PD는 캐스팅 비화에 대해 "주지훈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궁금했다. 직접 만나 대화해 보니 순수하고 귀여웠다. 촬영 때도 '귀엽다'라는 말을 많이 할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정유미는 순간순간 짓는 표정과 위트가 생각보다 훨씬 더 귀엽고 사랑스러웠다"고 전했다. 18년 만에 로맨스 코미디로 찾아온 주지훈과 10년 만에 로코퀸 귀환을 알린 정유미의 만남은 어땠을까.
두 사람은 첫사랑과 원수라는 상반된 감정을 엮어낸다. 과거와 현재 사건이 얽히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선사할 예정이다. 풋풋한 18세 학창 시절을 시작으로 30대 동갑내기 어른까지 담는다.
박 PD는 "석지원과 윤지원의 애틋한 추억과 관계를 통해 보편적인 인간관계를 따뜻하고 아련하게 풀어낸다"며 "두 사람의 티키타카로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3대째 이어진 철천지원수라는 직관적인 설정, 이에 얽힌 관계성으로 웃음과 공감을 유발한다. 나아가 혐관이였다 다시 사랑하게 될 두 사람으로 인해 두 원수 집안의 갈등과 반목이 해소될 수 있을까.
박 PD가 그릴 힐링 로맨스도 기대포인트. "대본을 보고 큰 힐링을 받았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닐까 싶었다. 편안하게 힐링하면서 노력하면서 찍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 '김비서가 왜 이럴까', '환혼: 빛과 그림자' 등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왔다. 이번에도 심쿵 포인트를 연출적으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박 PD는 "코미디와 로맨스가 잘 어우러진 감정선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것"이라며 일상적이고 편안한 이야기를 통해 웃음과 위로를 예고했다.
여기에 석지원과 윤지원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의 복잡한 관계가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수학교사 차지혜(김예원 분)와 교생 공문수(이시우 분)는 각각 석지원과 윤지원을 향한 짝사랑을 한다.
석지원 아버지 석경태(이병준 분)와 윤지원 할아버지 윤재호(김갑수 분)의 질긴 악연도 드라마의 핵심 요소다. 독목고 교직원들도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교감 강영재(백현주 분), 수학교사 맹수아(전혜진 분), 보건교사 홍태오(김재철 분) 등 다양한 캐릭터가 두 사람의 갈등 속에서 다채로운 색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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