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곁가지로 샌 얘기일 수도 있는데, 극중에서 하빈이가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보잖아요. 악의 평범성에 대해 얘기하는 영화라서, 저는 그 장면 볼 때까지만 해도 하빈이가 무서운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웃음).
사실, 대본에는 ‘화면에 여자가 서럽게 울고 있다. 그걸 보는 하빈’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어떤 영화가 들어갈지는 저도 들은 바가 없었는데,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제가 보지는 못했지만 악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이 의도를 가지고 그 장면을 쓰신 것 같아요.
원래 대본은 걍 감정적인, 슬픈 장면 보면서도
별 감정 못느끼는 하빈이었나봄
근데 존오인 넣으니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