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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뭘 저리도 혼신을 다해 닦을까 은근 신경쓰였는데 이제보니 저 위치가 아무래도 민아가 쓰러졌던 자리였지 싶어 1차소름
성향을 봐선 막 결벽증이 있고 그런 건 아니었을 듯하고 설마 경찰들이 열쇠방을 포함 가출팸이 머물던 공간 여기저기를 혈흔반응조사하는 듯하니 자기집안도 조사할까봐 그럼 뭐라도 나올까봐 그게 무서워서 그리 열심히도 닦았던걸까, 사람죽이는 건 맑눈광모드로 쓱쓱 해치우면서 자기 꼬투리 잡히는 건 겁은 났나보네 2차 소름이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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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애들 감금해두던 공간에 혈흔반응 연출이 보면볼수록 뭔가 거미줄 같아 보이는 건 기분탓이려나
먹잇감들을 칭칭 감아두고 힘빠지기까지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상상이 떠올라서 더 기분 묘해지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