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숨겨진 오랜 인연도 있었다. 바로 극중에서는 이주리와 엄대근의 사랑을 반대하는 호랑이같은 시어머니, 허영자 역의 정영주가 그 중니공이었다. 이세희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단역으로 출연했을 때를 언급하며 "저는 당연히 대사도 없고, 화면에 걸리는 정도였어요. (정영주) 언니가 그때 뮤지컬을 하고 계셨는데 거기 초대를 해주신거예요”라고 밝혔다.
“그런 경우 정말 드물거든요. 그 다음에 밥도 사주셨어요. 기억에 남았던 게, 멀리 떨어진 테이블에 앉아 계셨어요. 일부러 저희 편하게 먹으라고. 그게 임팩트가 커서 ‘나도 후배들한테 저런 선배가 돼야지’ 했어요. 맛있는게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라고, 저도 후배들한테 말하거든요. 이번 현장에서 그 이야기를 하니까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