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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친자 문득 감독님에게 저의가 뭐야 라고 묻고 싶어지는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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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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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DwuLaO

https://img.theqoo.net/DIMtJS

 

https://img.theqoo.net/yJhnpj

 

 캐릭터 그림자로 예술하신 걸 꼽자면 수도 없겠지만 그중에서도 종종 우연만은 아닌 거 같은 몇장면들이 있어

 그중에서 도윤이가 가출팸멤버가 성희가 만든 반찬통을 들고가던 걸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부러 밀어버리던 때 있잖아

 순간 바깥 외등에 의해 아이의 그림자가 집 벽에 비쳐지는데 하필 나뭇가지가 함께 걸려서인지 마치 상상의 괴물이 손을 뻗듯 아이 주변을 옥죄이는 위협처럼 느껴지거든

 근데 그게 이제 엄마란 존재가 그 괴물의 숙주가 되어주는 상황이고 막 그런 공포의 현장이랄까

 또한편으론 나뭇가지가 거미다리로도 보여지니까 그집에 있던 타란큘라 거미가 정말 김성희의 또다른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좀 소름이 올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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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oOpGaa
 

 도윤이 관련해서 궁금한 거 하나 덧붙여 보자면

마지막회에 하빈이 따라 이수현 만나러가던 걸음중에 어느 터널 같은 곳을 통과하던 그때

 한쪽 벽면 여러 낙서 중에 여자를 그린듯한 게 하나 있었고 그걸 배경으로 도윤의 그림자가 스쳐지나가는 장면을 보려니까 손끝이 전율이 일더라구

 뭔가 김성희에게서 권도윤이 모태분리되는 분위기 같은 게 느껴졌달까

 아닌게 아니라 저 순간에 도윤이가 영 내키지 않았다면 도망칠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아이는 뭘 아는지 어떤지 제법 무서웠을 하빈이를 두고 제가 앞장서 걸어가기까지 하니까 더 묘한 기분이 들더라구

 실제로 이 이후로 성희와 도윤이 한 프레임에 더이상 엮이질 않기도 했고 해서 분명 우연만은 아닐텐데 어디까지 의도를 담아 연출한건지 문득문득 궁금해질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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