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정년이가 빈 소리를 연기로 채운다고 했자너
나는 그 대사가 뻔하지만 되게 좋았음. 소리꾼이던 채공선과 달리 국극 배우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선택이잖아. 과거에 묶여 소리를 포기한 엄마와 다른 선택을 했다는 점이 국극의 매력이 잘 보여진 지점이라고 생각했거든 심지어 서울 올라와서 길거리 공연할 때도 떡목이었지만 그럼에도 연기로 사람들을 울렸음.. 근데 갑자기 쌍탑전설에서는 소리 갈라지는 거 없이 수월하게 내서 시청자 모르는 사이에 성대결절 치료받고 온 줄
길이 남는 명연기를 해서 울릴 줄 알았는데 걍 시원하게 5단 고음 질러버려서 황당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