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새드엔딩 정말 싫어하는데 추노는 새드엔딩도 보통 새드엔딩이 아님...
주인공 대길이 죽고 공스나 잡히고(아마 고초를 겪다가 죽었겠지ㅠㅠ) 노비당 사람들은 기만당하고 결국 죽고 잡히고...
다 처참하게 실패하고 죽는 엔딩인데도 끝까지 다 보면 이 사람들의 바람과 의지는 결코 끊기지 않고 대를 이어 전해지겠구나라는 이상한 희망같은 게 느껴지거든
관군한테 잡혀서 밟힌 업복이의 굴하지 않는 눈빛이나 그걸 보고 내내 자기 처지에 순응하던 반짝이 아버지가 각성하는 장면,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기에 저 해는 우리 것이라는 초복이 장면이 이 드라마를 명드로 기억하게 만드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