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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가 과일주스 만드는 장면을 무슨 살육의 극치인 현장 느낌으로 연출해서 순간 시선을 피해버렸는데 돌이켜보려니 벌건 과즙이 떨어지는 거랑 하빈이가 든 흉기를 맨손으로 움켜잡던 태수의 베인 상처에서 핏방울이 떨어지던 거랑 그 느낌이 닮은 듯 달라보여
전자는 분명 과육이 으깨지며 흐르는 즙일 뿐일텐데 마치 그동안의 집주인 땜에 피해봤을 가출팸들의 피눈물 같아서 볼수록 기괴한 반면 하빈과 태수 대치장면은 찐으로 다쳐서 흐르는 핏물임에도 불구하고 하빈이를 향해 의심만 했던 지난날이 그저 안타까워 (엄마 포함)아빠의 피맺힌 한이 자식사랑 대신 흐른 느낌이라 그 부모된 맘이 괜히 울컥하게 한달까
의도인지 우연인지 알 순없지만 어쨌든 인상깊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