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인 태섭이가 장남장손인 점, 그런데 재혼가정이라 형제자매 중 혼자만 지금의 어머니가 친모가 아닌 설정인 거ㅠ
막내랑 차남은 지금의 어머니아버지 사이서 태어났고, 어머니쪽이었던 장녀는 학교도 안 다닐 어린 나이라 금방 적응했지만, 중학생이었던 태섭만 묘하게 벽을 치고 집안에서 겉돌게 되서 성인이 된 후로도 어머니와는 서먹한 사이었는데..
자신의 성적지향을 어렵게 밝히고 가족들에게 평생의 파트너를 인정받는 과정에서 모든 마음의 벽을 허물고 어머니와 가까워지는 전개인게. 그 시대 많은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 동성애 자체는 가슴으론 온전히 받아드리기 힘들어도 모자간의 감동적인 사랑으로 긍정할 수 있도록 해줌.
더욱이 파트너인 경수쪽 어머니를 아주 대조적인 인물로 그려서 (호모포비아) 아들을 끝없이 힘들게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누가 어느 쪽에 더 동조하고 싶으냐 물으면 아들을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태섭 어머니쪽 편을 들고 싶게 만드는 그런 구조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