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경찰차 경광등 불빛이랑 주변의 빛을 적절히 이용한듯한 느낌 때문이었는데,
먼저 성희 뒤를 바짝 좇는 하빈이와 그걸 꿈에고 성희 사이에서 비상이다고 외치는 것처럼 요란하게 번쩍이는 붉은 빛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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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위기상황에서 간신히 하빈이를 붙잡아 진정시키려는 아빠 태수의 모습이 나란히 보일 땐 붉거나 파란 불빛이 공격자와 수비자의 팽팽함을 보이듯 서로 섞여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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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겠다 최후의 방법인냥 태수가 하빈이 들고 있던 흉기를 덥썩 움켜잡고 생각과 현실의 괴리는 이렇게 다를 수도 있다는 걸 보이는 것처럼 그의 피가 방울 방울떨어지며 하빈이의 도른자모드가 점점 맑아지던 그 순간엔 파란 불빛을 중심으로 붉은 빛이 깜박깜박하다 꺼져가는 게 마치 격한 감정이 차츰 가라앉고 있음이라 해주는 느낌이니까 내가 저들의 상황을 색감으로 간접경험하는 거 같은 기분마저 들고 새삼 묘해서 소름돋았음
(덧붙이자면 ㅇㅅㅁ에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불빛 배경연출이 어쩌면 감독님이셨을수도 있겠구나 싶어 내적 반가움도 한톨 더 담기게된다는 건 안비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