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어려움을 느꼈던 에피소드가 있는데, 제가 '정숙한 세일즈' 현장에서 리허설을 하다가 저도 모르게 영민이의 톤이 나온 적 있었다. 지문에 나온 건 그냥 '투덜투덜' 정도였는데, 영민이는 욕할 때도 있고 급발진을 하지 않나. 감독님도 당황해서 무전기로 '대근아, 그거 뭐지?'라고 하시더라. 그날 두 작품을 동시에 촬영한 날이었다. '내가 온-오프가 잘 된다고 생각했는데, 안 되는 사람이기도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날이었다.
하필 같은 날 촬영했어가지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