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송연화 감독의 섬세한 연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송 감독의 연출에 대해 "섬세한 디렉팅, 밀도있는 촬영"이라 말했던 윤경호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감독님이다. 끈기있게 촬영하는 환경을 많이 봤어도 이렇게까지 1cm의 오차도 용납 못하는 연출을 처음 본 것 같다. '달리'로 촬영할 때 초시계를 보면서 찍는데 0.4초의 오차마저 느낄 정도로 섬세했다. 그림 같은 경우도 수평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매의 눈으로 찾아냈다. 미세한 차이도 다 알아보더라. 그런 것들에 대한 기준이 엄격했다"고 했다.
이어 "연기에 대한 뚝심, 섬세함도 크셨다. 하빈 친구의 연기가 너무 좋지 않나. 뚝심 있게 뽑아내는 (감독의) 끈기 때문이 아니었나 한다. 저도 촬영 중간에 살이 조금 빠졌다. 티도 안 나게 빠졌다. 전날 저녁을 굶은 정도였는데 감독님이 '살이 너무 빠진 것 같다. 오팀장이 너무 멋있게 보인다. 다시 찌우셔야겠다'고 하더라. 오팀장의 체구에 대한 감독님의 느낌이 있으셔서 그 체구를 유지하려 했다. 그 정도로 섬세함과 끈기가 엄청나고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