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이친자 '이친자' 윤경호 "한석규 선배, 종이 한 장 넘기는 것도 근사한 배우" [인터뷰 스포]
418 5
2024.11.16 08:24
418 5


1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연출 송연화)에 출연한 윤경호와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다. 지난 15일을 끝으로 종영했다.


윤경호는 극 중 조직, 규범, 루틴, 성실성을 중요시하는 강력팀 오정환 팀장 역을 맡았다. 한석규가 맡은 장태수 프로파일러와는 성향 면이나 일하는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상극인 인물로, 사사건건 충돌하는 모습을 보인다.


윤경호는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한석규 선배님과 대등한 팀장이란 직급으로 마주쳐야 되고, 나이 많은 장태수 팀장을 존대하는 것보다는 서로 동등한 느낌이었으면 좋겠고 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요구사항이 있었다. 거기에 대해 각오를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대선배님이시고 한석규 선배님을 앞에 두고 그렇게 한다는 게 엄두가 안 나고 많이 긴장이 됐었는데 선배님이 저를 진짜 믿고 오 팀장으로 바라봐 주셨다. 그게 아닐 때는 너무나 따뜻한, 정말 오래 알고 지낸 사람처럼 봐주셔서 더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촬영장에서 한석규의 모습은 어땠을까. 윤경호는 "우리한테 하는 모습도 있지만 선배님 스스로도 자신한테 굉장히 열정적이시다. 감독님이 오케이를 했어도 '한 번만 다시 가요' 얘기를 하시고 돌아서서 들릴까 말까한 혼잣말로 '듣고 느끼고 말하자, 보고 느끼고 말하자' 이러면서 자기자신에게 계속 주문을 외우시더라"라며 "후배들이 다 보는 앞에서 그런 걸 신경 쓰지 않고 자기한테 최면을 거는 모습이 정말 감명 깊었다"고 전했다.


또한 "발음이 어려운 걸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그게 낯설어. 그러지 말고 너 딕션 좋으니까 약간 좀 뭉개지면 뭉개지는 대로 해봐' 하셨다. 또 '이렇게 한번 돌아보면 어떤 느낌일까', '우리가 그냥 쌩 나가는 것보다 갈 때 한번 돌아보면서 가면 어떨까', '이 대사를 나를 안 보고 하면 어떨까' 이런 식으로 팁을 딱 주시는데 정말 근사하더라. 선배님 특유의 굉장히 근사한 제스처들 많지 않나. 종이 한 장을 넘기더라도 근사하고, 핸들을 잡는 모습마저도 근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님이 저한테 이렇게 툭툭 건네주신 이야기도 많이 좋았다. 대사를 잘하던 제가 갑자기 긴장을 해서 NG를 내기 시작했는데 '우리 10분만 쉬었다 합시다' 하시고 'NG 내는 건 나도 맨날 NG 내는데, 너 지금까지 다 잘했어. 지금까지도 쓸 거 많으니까 그냥 편하게 해. 그냥 하는 거지 뭐' 그런 이야기들도 해주셨다. 본인이 연기를 하면서 승승장구했던 시절과 슬럼프가 있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슬쩍 꺼내주시면서 그걸 골프에 비유해 얘기해 주셨다. '슬럼프가 오고 나서 후반기는 완전 엉망이었다고, 그런데 그 순간에 다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건 결국 스윙이었다'고 말씀하셨다. 연기 슬럼프가 빠지면 연기로 이겨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말씀들이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윤경호는 "저는 아마 선배님하고 작업하면서 들었던 말들이 앞으로 적어도 20~30년 동안은 저의 어떤 지침이 될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http://m.stoo.com/article.php?aid=97362511215#_PA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42 11.11 71,2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14,5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12,8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00,11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79,415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8 02.08 1,901,578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966,606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083,115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1 22.03.12 4,142,18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342,34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1 21.01.19 3,361,392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388,619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7 19.02.22 3,448,833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333,74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660,2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594867 잡담 이친자 막화엔딩로고에 꽃잎 여러개 아니고 한개 휘날리는거도 ㄹㅇ감다살임 10:17 9
13594866 잡담 피겜3이 웨이브 역대 유료가입 견인 1위래 10:16 27
13594865 잡담 엄태구편 반응 안좋은 이유가 정확히 뭐야? 10 10:16 159
13594864 스퀘어 열혈사제 [4회 선공개] 이하늬 부산 지검 첫 출근부터 똘기(!) 충만! 첫 대면에 돌+I 기운 눈치챈 서현우! 10:16 36
13594863 잡담 멱살한번 설우재×서정원 10:15 11
13594862 잡담 삼시세끼 김남길편은 난 재밌게 보고 몇장면 기억에 남는것도 있긴한데 2 10:15 73
13594861 잡담 최악의악 단군이 최악의악 지금도 좋은평가 받지만 더 잘됐어야하는 드라마래 10:15 16
13594860 잡담 조립식가족 산하 엄마 인연 끊는 엔딩 가려면 뭐 나와야될까 1 10:15 10
13594859 잡담 삼시는 손호준 1 10:15 51
13594858 잡담 디카프리오 버전 아파트 개미쳤다ㅋㅋㅋㅋ 1 10:14 42
13594857 잡담 삼시세끼 게스트 ㄱㄱㅇ만 재밌었음 7 10:14 127
13594856 잡담 이친자 다시보는데 성희 과일주스만드는장면 너무 무섭다 3 10:14 38
13594855 잡담 이친자 와 막방 거의 10프로 가까이 나왔네 4 10:13 68
13594854 잡담 열혈사제 개웃기네 박재범ㅋㅋㅋㅋㅋ김남길 노래도 시키넽ㅋㅋㅋㅋㅋ 1 10:13 33
13594853 잡담 장나라 요새 운동열심히하더라 1 10:13 69
13594852 잡담 이친자 ??: 배달로 먹어도 치즈가 부드럽네~^^ 10:12 59
13594851 잡담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서로 오래되서 친하긴 한데 그 사이가 정중한? 서로 우대하는 편이라서 솔직히 재미는 없는 사이라 그 사이를 메꿀만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항상 느꼈음 2 10:12 93
13594850 잡담 삼시세끼 애청자인데 난 영웅쓰편 빼고 잘 봄 6 10:11 180
13594849 잡담 열혈1은 통합시청률도 20퍼넘긴겨? 2 10:11 108
13594848 잡담 장나라 그게정말이니 노래알아? 1 10:11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