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를 두고 배치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끼워넣자면
하빈이 수현이 관계에 대한 장치보다는
앞으로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던거 같음
저 소설도 온갖 고난 역경이 휘몰아치는데 아이러니하게 그로 인해서 깨진 관계가 회복되고 없던 사랑이 생겨나는 그런 휴머니즘적인 이야기라
핵심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임
소설 속 핵심 인물도 어찌저찌 많은 일을 겪고 돌아돌아서 다시 만남
여전히 폐허 속에 있지만 우린 앞으로도 어떻게든 살아갈 것이다를 암시하고 있어서
태수 하빈이도 이러저러한 과거가 있었지만 어찌됐건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나아갈거란 의미로 보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