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불친절함 자체가 의도된 캐릭터

이친자 장태수는 대본 속 캐릭터 자체가 ㅈㄴ 어려운데 대신 그만큼 장태수 자체에 집중하는 대본이라면

왓쳐에서 도치광은 대본에서 주는 게 같작 내 캐릭터였던 태주랑 영광이와 달리 거의 무주공산 허허벌판인 캐릭터였어

태주영광은 감정을 발산하고 던지고 화자로서 액션도 능동적이고 방향성도 뚜렷한데

도치광은 내내 그들의 동지인 동시에 적인 느낌으로 반대편에서 의뭉스러움을 끝까지 자아내줘야 했던 캐릭터라 직접적으로 던져주는 게 거의 없었음 

태주영광이 같은 편에 선 직선이라면 도치광은 그들 사이 걸쳐 있는 꼬불꼬불 꼬여있는 선 같은 캐릭터라 진짜 어려운 캐릭터였는데

갠적으로 그 왓쳐에서 도치광 살려내는 거 보고 한석규 원래도 연기 잘하는 배우시라는 건 알았는데 진짜 ㅈㄴ 감탄하며 압도당했던 기억

그런데 장태수는 그냥 모든 게 어너더 느낌....... 

아무튼 장태수랑 도치광은 ㄹㅇ 완전 다른 결로 개어려운 캐릭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