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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정년이 종영 D-2 ‘정년이’ 김태리→신예은 직접 뽑은 최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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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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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tvN '정년이'가 종영을 앞둔 가운데 배우들이 직접 최애 장면을 꼽았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정년이'는 주인공 정년이(김태리 분)의 국극 배우 성장기라는 메인 플롯과 함께 '춘향전', '자명고', '바보와 공주' 등 극중극을 구현하는 데에도 정성을 쏟으며 신선하고 다채로운 명장면들을 대거 탄생시켰다. 이에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정년이'가 또 어떤 명장면을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드라마의 주역인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가 직접 '정년이' 속 최애 장면을 꼽아 눈길을 끈다.


먼저 김태리는 1화, 목포 고향집 앞마당을 무대 삼아 국극 배우를 꿈꾸던 정년이의 모습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김태리는 "엄마의 ‘추월만정’ 씬을 항상 명장면으로 꼽았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제가 사랑하는 장면은 국극을 처음 보고 집에 들어온 날 밤, 왕자님을 따라 하는 정년에게 졸린 목소리로 잊어버리라 얘기하는 정자와 하늘을 바라보며 절대 잊을 수 없는 별천지를 마주하는 정년의 얼굴인 것 같다. 정년이의 눈 안에 엄청난 꿈이, 온 우주보다도 커다란 꿈이 들어차는 순간이었고 그 얼굴로부터 이 극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예은은 7화, 정년이와 주란(우다비 분)이가 '자명고' 속 고미걸과 구슬아기 역을 연습하는 장면을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신예은은 "배우들이 다 함께 모여 각 배역마다 고미걸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연구하고 고민했었다"라고 비화를 공개하며 "정년이와 주란이의 장면을 보며 '이거다!'라는 느낌을 받았고, 배우들의 눈빛이 너무 좋아서 나조차 숨을 참고 보았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3화, 국극 '춘향전' 속 이몽룡과 방자의 광한루 씬도 명장면으로 꼽았는데 "정말 오랜 시간 준비한 장면인데 노력한 부분들이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뿌듯했다. 몽룡으로서, 영서로서, 또 배우 신예은으로서 표현해 보고 싶었던 부분들이 다양해서 재밌었고 신났다"라고 회상했다.


라미란은 국극 공연 장면 전체가 명장면이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라미란은 "춘향전, 자명고 등 모든 공연 장면을 명장면에서 빼놓을 수 없다"라면서 "모든 배우들의 노고가 여실히 보이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씬들을 위해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피땀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라미란은 5화 중, 정년이의 방송국 위약금을 내주고 돌아오던 장면을 소복 캐릭터의 최애 장면이라고 밝혔다. 당시 극 중 소복은 의기소침한 정년이에게 "넌 너야. 쓸데없이 네 어머니 허상이랑 경쟁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라. 그리고 내가 처음에 널 왜 받아줬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기회를 잡고 나서 네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내가 너한테 바라는 건 단 하나, 도중에 꺾이지 말고 끝까지 네 갈 길을 가라는 거다"라고 조언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 이에 라미란은 "당시 정년이에게 해주는 말이 정말 저의 '진심'이었다"라고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정은채와 김윤혜는 '매란국극단' 최고의 파트너답게 명장면도 같은 장면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1화, 꿈을 좇아 서울로 향하는 정년이와 그런 동생을 배웅해주는 정자의 모습을 명장면으로 뽑았는데 정은채는 "꿈을 향해 숨차도록 뛰지만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설렘, 기쁨과 슬픔이 공존해 참 감동적이었다"고 말했고, 김윤혜는 "꿈을 위해 떠나는 정년이와 그 꿈을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정자의 모습이 가슴 아프면서도 따뜻했다. 정년이를 떠나보내는 정자의 마음을 비롯해 가족과 고향을 떠나는 정년이의 마음이 잘 느껴져서 애처로웠다"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정은채와 김윤혜는 입을 모아 10화, '바보와 공주' 국극 장면을 명장면으로 뽑기도 했다. 정은채는 "옥경과 혜랑의 상황과 감정이 교차되어 표현되었고, 서로를 향한 뒤엉킨 감정들과 함께 옥경의 마지막 무대 위 모습이라서 오랫동안 여운이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혜 역시 "옥경과 혜랑이 둘이서 함께 하는 마지막 무대이기에, 온 힘과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애틋해 보였다. 그리고 온달과 평강의 이야기가 마치 옥경과 혜랑의 서사같이 느껴져 더 애절하고 가슴 아팠다"라고 전해 드라마의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9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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