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안떠짐 ㅠ
오전에 주행 시작해서 밥 먹는 시간 빼고
단숨에 몰아봤을 만큼 몰입력이 대단했다.
솔직히 요즘 뒤로갈수록 무너지고
엔딩에서 말아먹는 작품도 많은데
이건 내겐 간만에 용두용미드였고
여운이 너무 쎄서 지금도 머리가 어질하고
찌통 오지게 와서 술까지 겁나 땡김
서로 무심하게 주고받는 티키타카가 넘넘 재밌었고
받아적어두고 깊이 생각해보고 싶은 명대사도 많았다
(난 해조가 별을 바라보며 재미에게 한 대사 중에...
이미 죽고 사라지고 없는 별들도 많은데
그 별빛이 뒤늦게야 지구에 도착해 우리눈에
보이는 거라고, 삶과 죽음의 경계는 원래 없는 거랬나?
기억안남.. 암튼 다 보고나니 해조는
자기가 죽어도 재미 너랑 늘 함께 있다는
그런 말을 별을 은유해서 한 게 아닌가 추측됨)
그리고 캐릭터들을 참 매력적으로 잘 만든듯
(누구 하나 정 안가는 인물이 없었다
존나씨도 심지어 깡패 칠성이도 괜히 짠해 맘이 갔다ㅋㅋ)
거기다
증후반부 딥한 감정선에 맞게
너무 아름답게 화면을 연출한 감독의 센스하며
적시적소에 매끄럽게 깔린 음악까지
(특히 메인 테마곡 너무ㅜ좋아!!)
그리고 무엇보다 우도환!!
정말 다시봤다!!! 이렇게 표정연기가 깊었나?
목소리가 원래 이 정도로 심금을 울렸나?
정말 1부부터 엔딩까지 그와 함께 울고 웃었다
단언컨대 해조는 그의 인생캐였고 인생연기였음!
진짜 최고!! 너무 퇴폐적으로 섹시한데 처연해 ㅠㅠ
돌아이지만 사랑스럽고 애틋하면서 당찬 재미를
이유미 아니면 누가 이보다 더 갓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을까?
튿히 우도환과의 엄청난 덩치 차이에서 오는 캐미.. 말못;;
치고받고 욕라는 게 다 진짜 실제 X커플같음! ㅋㅋ
어흥은.. 사랑입니다♥️.
이런 남자 세상 어디 없나? 오정세의 오정세에 의한 오정세를 위한
그 이름도 강렬한 나의 최애캐 어흥ㅜㅜㅜ
꽃신주며 오열하던 부분은 정말
창식이나 노규태 상태형아와 동일인물 맞는지.. ㅠ
진짜 캐릭터발란스까지 너무 좋았던 플랑크톤
적어도 3번 정도는 더 정주행해야
마음에서 이 셋을 놓아줄 수 있을 거 같음
어쨌든 올해 내게는 최고의 넷플드였음
작감배음 정말 복받으세요!! ㅠㅠㅠㅠ
(이 미친드라마 후유증 때문에 오늘 잠자긴 틀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