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플랑크톤 방랑도 낭만이 될 수 있구나 (ㅅㅍ)
189 2
2024.11.13 22:26
189 2
우선 캐릭터들이 처음부터 설득을 너무 잘 시켜줬어.

건물 지을 때도 기초 공사가 탄탄하면 무리 없이 문제 없이 

완성되듯이 드라마를 보는데 

그냥 드라마를 화면에서 보는 느낌이 아니라


어느 순간 해조의 이야기, 재미의 이야기, 어흥의 이야기 또 회차 지날수록 범호자의 숨은 삶도 느껴지고, 봉숙(주리)씨는

해조를 어떤 마음으로 품었나 싶고, 솔직히 칠성이가 복수 다짐한 것도 이해되고 그도 나름 순정이 있다 느낀건 도망쳤어도 속였어도

양희에 대해선 진심이어서 더 해조를 괴롭히고 싶고, 자신을 떠났단걸 인정하기 싫었던 게 아닌가 싶고, 까리는 미쳤어.

무슨 세상에 그런 의리(우정같은 사랑)라고 본다. 까리에겐 해조가 절대 끊어낼 수 없는 붉은 실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목숨 걸고 해조도 지켜주고, 이후엔 재미도 돕고, 해조가 떠난 후엔 까리가 재미도 잘 챙겨줄 것 같아ㅜ


한 드라마 안에 수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그 각각의 개개인의 삶이 이해되고 궁금하다는 건

캐릭터들의 매력도 있지만 그걸 배우들이 해석을 너무 잘한거고

나아가 이미 작가님이 캐릭터 구축을 이미 판을 너무 잘 깔았다고 

생각해. 일단 대사들도 좋은 대사들이 많았어.


연출적인 면도 과거/현재 느낌도 색감도 다르게 분위기도 

잘 보여준 것 같고, 회차마다 바뀌는 제목 나오는 타이틀 컷들이

너무 좋았어. 그 회차의 서사, 느낌, 핵심을 합축시킨 느낌. 

나중엔 언제 제목 타이틀 뜨고 어디에 새겨질까 찾게 되더라고


엔딩은 난 두 가지로 생각하고 있어.

보여지는 그대로 하나는 눈밭에서 서로의 사랑을 품고

또 표현하고 아름답게 웃으며 이별한 거고,

또 다른 하나는 진짜 기적처럼 해조가 살고,

내기에 진 재미는 해조 말대로 

그 차에서 서로 평생 여행하며 함께 방랑자가 되어 사는데

그 방랑이 서로에게 재미있고, 의미있고, 또

온전히 서로가 원해서 선택한 진짜 방랑의 의미 혹은 여행.

그렇게 남들 눈에 떠돌이로 보여도 둘에겐 그게 행복한 그런 거. 


방랑이란 단어가 낭만으로 기억될 드라마가 될 것 같아.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숨은 잡티부터 흔적, 톤까지 집중 잡티톤업! #5분에센스패드 ‘한율 달빛유자 패드’ 체험 이벤트 568 11.09 67,01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91,9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78,6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63,14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38,527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8 02.08 1,889,493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956,18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073,937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1 22.03.12 4,126,38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334,786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1 21.01.19 3,356,106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373,460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6 19.02.22 3,436,084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323,38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649,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후기(리뷰) 플랑크톤 방랑도 낭만이 될 수 있구나 (ㅅㅍ) 2 11.13 189
4739 후기(리뷰) 선업튀 [짤업튀] 짤로 보는 16화_4 2 11.12 208
4738 후기(리뷰) 선업튀 [짤업튀] 짤로 보는 16화_3 1 11.12 160
4737 후기(리뷰) 선업튀 [짤업튀] 짤로 보는 16화_2 2 11.12 181
4736 후기(리뷰) 선업튀 [짤업튀] 짤로 보는 16화_1 3 11.12 223
4735 후기(리뷰) 선업튀 [짤업튀] 짤로 보는 15화_2 3 11.11 207
4734 후기(리뷰) 선업튀 [짤업튀] 짤로 보는 15화_1 3 11.11 206
4733 후기(리뷰) 열혈사제 공기와도 같은 파우토들의 이야기로 마무리 될 것 같아 (아주 뻔한 대궁예쇼) 7 11.10 465
4732 후기(리뷰) 이친자 애말이 너무 안믿기는 내용인데 그걸 믿는다고? ㅅㅍ 3 11.10 1,878
4731 후기(리뷰) 베놈 베놈 마지막이야?? 6 11.09 258
4730 후기(리뷰) 방금 아메바 보고 왔는데 1 11.09 259
4729 후기(리뷰) 손보싫 화면해설 #11 - Back to the home (12화, 편의점 재회씬) 3 11.09 216
4728 후기(리뷰)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후기(약ㅅㅍ) 11.08 137
4727 후기(리뷰) 좋나동 원철쌤 만든 조직 보니까 이창준 생각나면서 결국은 비숲이구나 싶었음 6 11.08 1,158
4726 후기(리뷰) ㅅㅍ 청설 보고왔당 1 11.06 512
4725 후기(리뷰) 사관 "사관은 논한다" 여운이 좀 길다 케사 사극 고농도 버전인듯ㅋㅋㅋㅋㅋ 2 11.06 474
4724 후기(리뷰) 손보싫 화면해설 #10 - 기다릴게요. (8화, 귀가씬) 2 11.05 257
4723 후기(리뷰) 손보싫 화면해설 #9 - Lazy morning (10화, 아침 침대씬) 8 11.05 251
4722 후기(리뷰) 선업튀 [짤업튀] 짤로 보는 14화_2 7 11.05 257
4721 후기(리뷰) 선업튀 [짤업튀] 짤로 보는 14화_1 6 11.05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