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플랑크톤 방랑도 낭만이 될 수 있구나 (ㅅㅍ)
448 2
2024.11.13 22:26
448 2
우선 캐릭터들이 처음부터 설득을 너무 잘 시켜줬어.

건물 지을 때도 기초 공사가 탄탄하면 무리 없이 문제 없이 

완성되듯이 드라마를 보는데 

그냥 드라마를 화면에서 보는 느낌이 아니라


어느 순간 해조의 이야기, 재미의 이야기, 어흥의 이야기 또 회차 지날수록 범호자의 숨은 삶도 느껴지고, 봉숙(주리)씨는

해조를 어떤 마음으로 품었나 싶고, 솔직히 칠성이가 복수 다짐한 것도 이해되고 그도 나름 순정이 있다 느낀건 도망쳤어도 속였어도

양희에 대해선 진심이어서 더 해조를 괴롭히고 싶고, 자신을 떠났단걸 인정하기 싫었던 게 아닌가 싶고, 까리는 미쳤어.

무슨 세상에 그런 의리(우정같은 사랑)라고 본다. 까리에겐 해조가 절대 끊어낼 수 없는 붉은 실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목숨 걸고 해조도 지켜주고, 이후엔 재미도 돕고, 해조가 떠난 후엔 까리가 재미도 잘 챙겨줄 것 같아ㅜ


한 드라마 안에 수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그 각각의 개개인의 삶이 이해되고 궁금하다는 건

캐릭터들의 매력도 있지만 그걸 배우들이 해석을 너무 잘한거고

나아가 이미 작가님이 캐릭터 구축을 이미 판을 너무 잘 깔았다고 

생각해. 일단 대사들도 좋은 대사들이 많았어.


연출적인 면도 과거/현재 느낌도 색감도 다르게 분위기도 

잘 보여준 것 같고, 회차마다 바뀌는 제목 나오는 타이틀 컷들이

너무 좋았어. 그 회차의 서사, 느낌, 핵심을 합축시킨 느낌. 

나중엔 언제 제목 타이틀 뜨고 어디에 새겨질까 찾게 되더라고


엔딩은 난 두 가지로 생각하고 있어.

보여지는 그대로 하나는 눈밭에서 서로의 사랑을 품고

또 표현하고 아름답게 웃으며 이별한 거고,

또 다른 하나는 진짜 기적처럼 해조가 살고,

내기에 진 재미는 해조 말대로 

그 차에서 서로 평생 여행하며 함께 방랑자가 되어 사는데

그 방랑이 서로에게 재미있고, 의미있고, 또

온전히 서로가 원해서 선택한 진짜 방랑의 의미 혹은 여행.

그렇게 남들 눈에 떠돌이로 보여도 둘에겐 그게 행복한 그런 거. 


방랑이란 단어가 낭만으로 기억될 드라마가 될 것 같아.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108 12.23 36,7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8,9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14,9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70,5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42,620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8 02.08 2,146,647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228,05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365,230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2 22.03.12 4,424,931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614,013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3 21.01.19 3,644,43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654,210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9 19.02.22 3,742,83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933,8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4760 후기(리뷰) 하얼빈 스포포함 말타는 장면 6 12.24 298
4759 후기(리뷰) 서브스턴스 보구왔다!! 2 12.23 133
4758 후기(리뷰) 조명가게 이제봄(스포있음) 2 12.21 684
4757 후기(리뷰) 서브스턴스 후기 및 의문 (스포포함) 3 12.19 352
4756 후기(리뷰) 하얼빈 시사후기 스포없없 1 12.19 481
4755 후기(리뷰) 하얼빈 최초 시사회 관람 후기 10 12.19 1,089
4754 후기(리뷰) 하얼빈 시사회 보고 왔어 6 12.19 874
4753 후기(리뷰) 하얼빈 보고왔는데 스포없는 간단 후기 5 12.18 623
4752 후기(리뷰) 하얼빈 최초 시사회 후기 4 12.18 771
4751 후기(리뷰) 하얼빈 방금 보고 나옴 극호호 9 12.18 703
4750 후기(리뷰) 무파사: 라이온킹 후기 / 쿠키없음 12.18 264
4749 후기(리뷰) 나미브 시사회 잼 추천 12.13 325
4748 후기(리뷰) 최악의악 다봤다.. 눈물.. 5 12.13 656
4747 후기(리뷰) 계엄령 시국에 딱 어울리는 드라마ㅋ 3 12.11 446
4746 후기(리뷰) 오월의 청춘 정주행 3일만에 끝낸 후기ㅅㅍ 2 12.11 419
4745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좋았던 장면들과 이유들 7 12.11 1,015
4744 후기(리뷰) 쌈 마이웨이 쌈 마이웨이 이 재밌는걸 왜 이제야 봤을까? 3 12.09 232
4743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내가 태영승휘가 좋은 이유 3 12.09 291
4742 후기(리뷰) 트렁크 질문있는데 인지 친구 혜영이(스포?) 1 12.02 581
4741 후기(리뷰) 트렁크 재밌는데? 10 12.02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