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이 '시즌2는 망한다'는 넷플릭스의 속편 저주에 대해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7일 대전의 한 세트장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세트비짓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 제작사 퍼스트맨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 채경선 미술감독 등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시즌1의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를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탑),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합류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년간의 촬영을 마치고 내달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작품을 오래 해왔지만 이런 식으로 기자분들과 만나는 건 처음이다. '이게 할리우드 스타일인가?' 싶기도 하다.(웃음) 현장 공개라는 건 데뷔작 때 해보고 처음 해보는 것 같다. 16~17년 만에 다시 이렇게 현장에서 뵙게 되니까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신기한 기분도 든다"며 "내가 만든 작품이 화제가 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만들기도 전에 온세상의 관심을 받는 일은 처음이라 나도 무척 낯설고 어색하고 부담이 많이 된다. 찍으면서도 계속 그 부담감 속에서 촬영하고 있는데, 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기다리시고 궁금해 하시는지도 잘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가 한 6개월 정도 아직 촬영이 남았는데, 촬영 열심히 해서 진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다. 요즘 다들 '시즌2가 별로 안 좋다', '나오는 작품마다 실망이 크다' 등 나도 이런 걱정들을 기사를 통해서 접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넷플릭스는 '스위트홈' 'D.P.' '경성크리처' '지옥' 등의 속편을 내놨지만, 시즌1보다 못한 엇갈린 반응과 완성도 등으로 "시즌2의 저주"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특히 황동혁 감독 "'과연 그럼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어떻게 될 것이냐?'라고 걱정들 하시는데,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여러분들 기대 저버리지 않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배우들과 스태프들 함께 최선을 다해보겠다. 그때까지만 좀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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