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이게 보이지않을 먹이사슬 최상의 집주인에게 아주 유용한 삼각관계를 빙자한 돈미새의 무한동력 에너지 관계성이 아니었나 싶네
박준태는 선생이라 학교에서 가정사든 뭐든 위태로운 주변에 의해서 불안불안한 아이들을 자주 접하게 됨 - 집주인 김성희는 젊은 나이 홀로 돼서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걸로 일단 무해한(?) 느낌인데다 엄마생각나게 하는 손맛도 있고 무엇보다 혹시나 가출한 아이들을 거둬줄 자가도 있어 - 이래저래 사연을 안고 모여든 아이들을 채찍을 휘두르든 당근을 쥐어주든 저 오합지졸 아이들을 집합시킬 깡은 있는 대장 최영민이 있어 감정선이 무엇이던간에 겉으로 성희의 제자신을 희생하는 갸륵한 이미지로 인해 박준태나 최영민은 성희와의 관계성을 끊을 수 없어
그사이에 아이들은 저집 안에서 온갖 돈벌이로 뺑뺑이 돌려지면서도 어디 딴데로 갈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지니 결국 그렇게 모아들인 돈들이 누군가의 욕심을 끊임없이 채워주게 되는, 근데 이제 사람들에겐 최영민은 여전히 양아치, 집주인은 엄마 대신의 날개잃은 천사, 선생은 세상 우유부단한 샌님이 되어 맴을 도는 기이한 모양새를 보여주는 거 같달까
쓰다보니 더더 성희란 인물이 소름돋는다는 건 안비밀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