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담빠담 오래됐지만 내 인생 드라마인데
첨에 곽범인가 하는 개그맨이 따라한다며 웃기려고 했을때도 별로였는데
이게 어느순간 밈이 되면서 아무나 흉내내고 거기다가
원작 드라마 영상에까지 댓글 달고 희화하는 거 정말 개짜증임
그리고 원작의 '사과해요' 장면은 웃긴 장면도
잘못된 연기도 결코 아니란 말이지
빠담빠담에서 주인공은 억울한 누명으로 10년 이상 교도소에서 산 전과자인데
고딩시절부터 오랫동안 감옥에 있었기에 남들에 비해 사회성이 떨어지지만
그 이면은 순수하고 솔직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착한 사람임
영상의 그 장면도 그 전까지 여주인공과 썸도 타면서 데이트를 했는데
여주인공이 지금까지 너와 가깝게 지내고 친절하게 대해준 건
널 좋아해서가 아니라 불쌍해서 그런거라고 먼저 모욕을 준 상황에서
울컥하고 따지는 상황에 일어나는 일이란 말이지
남여 주인공의 심경변화에 있어 변곡점이 되는 장면이고
드라마 전체로 봐도 정말 중요한 순간인데
저런식으로 희화화되는 게 정말 너무너무 불쾌하다
가끔 빠담빠담 생각날 때마다 다시 찾아볼만큼 좋아하는 씬인데
첨에는 저런식으로라도 사람들이 찾아보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이건 뭐 갈수록 맥락도 모르면서 너도나도 밈이 되서 오르내리는 거 보니까
처음 흉내낸 개그맨 자체도 싫어진거는 몰론이고
그냥 차라리 사람들이 몰랐으면 싶을 지경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