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지원
중간고사 성적은 윤지원이 전교 1등 석지원은 전교 6등이었다.희던 귓바퀴가 빨개지며 어이가 없다는 듯 허,하고 웃던
윤지원은 지나치게 예뻤다. 기말고사가 지나고, 석지원은 내내 자신을 흔들던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깨달았고 둘은 열여덟의
여름을 앞두고 뜨겁게 사랑에 빠졌었다. 세상 그 누구도 모르게. 가을의 시작과 함께, 집안끼리의 반목과 운명의 장난으로 둘은
지독한 오해 속 아픈 이별을 했고 18년 후, 독목고의 이사장이 되어 윤지원과 재회한다.
윤지원
석지원은 윤지원이 처음 빠진 사랑이었고, 최초의 죄책감이자 좌절이었다. 석지원의 집안이 자신의 할아버지 때문에 몰락한
후, 마치 그 여름의 사랑이 모두 환상이었던가 싶게, 그녀 앞에서 매몰차게 사라진 석지원을 당연하다고 여기면서도 죽을 만큼
그리웠고 그만큼 미워했다.
어떡해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