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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이친자 [WHO ARE YOU] 채원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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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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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보이는 걸 믿는 게 아니라 믿는 대로 봐.” 프로파일러 아버지 태수(한석규)가 뱉는 날카로운 추궁에 한순간도 동요하지 않고 하빈(채원빈)은 맞받아친다. 부녀의 친밀한 대화라기보다 취조실의 심리전처럼 보이는 장면을 연기한 뒤 채원빈은 “자꾸만 허기지는 경험”을 했다. “매번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고 표정을 읽어야 하는” 하빈을 연기하는 데 에너지를 모두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서사적 중력은 어떤 감정도 읽기 어려운 얼굴의 소유자 하빈으로부터 비롯된다. 한석규라는 큰 산 앞에서도 팽팽한 호각세를 선보일 얼굴로 송연화 감독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인물을 포착할 능력을 지녔다”라는 평가와 함께 채원빈을 택했다. 첫 주연작에서 마주한 하빈은 “어떤 사람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는 낯선 존재”였다. “하빈을 연기하면서 좁은 관에 갇힌 듯했다. 하빈은 어머니의 걱정 어린 말에도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다. 행동과 표현이 제약된 인물이기에 나로부터 출발하기보다 충분한 거리를 두고 그녀를 바라보기로 했다.” 생경한 인물을 직관적으로 풀어내기. 그는 원숙한 배우에게도 어려운 작업을 부단한 노력 끝에 성공시켰다.


<마녀 Part2. The Other One>의 상해 토우 리더, <스위트홈> 시리즈의 엉뚱한 소녀 하니, <순정복서>의 챔피언 한아름까지 채원빈을 거쳐간 인물엔 평범한 구석이 없다. 이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연기를 시작한 뒤로 줄곧 “밤잠을 설쳐가면서 준비한 연기가 마음처럼 잘 구현됐을 때 오는 쾌감”을 느꼈다는 채원빈의 고백 때문일 테다. 대중들에겐 냉랭한 하빈의 얼굴이 강렬하겠지만 인간 채원빈은 “친한 사람들 앞에선 수다스럽고 유머 가득한 사람”이다. 하빈이 무감한 얼굴로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보고 있을 때도 채원빈은 <멜로가 체질>을 보며 힘을 얻고 있었다. “한석규 선배님이 다음에는 꼭 밝은 작품을 하라고 당부하시더라”며 미소를 짓는 채원빈은 그녀의 포부대로 “끊임없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배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중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0/000005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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