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물속에 뛰어든 선재
가라앉고 있는 누군가를 구하려 하지만 끝내 닿지 못하는 꿈
물에서 빠져나온듯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잠에서 깨는 선재
눈물이 맺힐만큼 생생한 꿈에 혼란스러운 선재에게 몰려오는 두통
인혁이에게 배역을 거절당한 이유를 들려준 선재
인혁이가 듣기에도 선재 자체를 싫어하는 것 같은 어처구니 없는 이유들
솔이가 왜 자기를 싫어하는지 모르겠는 선재에게 왜 좋아해야 하냐는 팩폭을 날리는 인혁이
선재의 배역에 어울리는 배우로 성재경을 생각했다던 솔이
하지만 인혁이가 성재경도 말띠임을 알려주자 한층 더 어이가 없어진 선재
어이가 없다못해 오기마저 생긴 선재
선재가 씩씩거리든 말든 셀카찍기에 여념없는 인혁이ㅋㅋㅋㅋㅋㅋ
솔이를 설득하려 직접 전화를 걸어보는 선재
그러나 선재의 이름을 듣자마자 전화를 끊어버리는 솔이
💙 뭐지 이거...?
😑 뭐긴. 듣씹이죠.
동석이를 통해 다시 솔이에게 전화를 건 선재
세상 여유로운척 거울 보며 머리 매만지지만
달달 떨리는 발은 솔직한 편
투자제안과 노개런티 얘기까지 해봐도 철벽인 솔이
다급하게 전화 붙들고 만나서 얘기좀 하자고 해봐도 돌아오는 건 끊긴 전화뿐
퇴근하려는 때 전해진 할머니의 실종소식에 태성이가 근무하는 경찰서로 간 솔이
그 시각 할머니는 류근덕 갈비에 가서 고기 맛있게 구워 드시다가
이웃이었던 근덕씨를 알아보고 벌어진 술판
반찬 가져가라는 아부지의 연락에 식당으로 온 선재
선재를 잡고 짤짤 흔들던 할머니에게서 솔이가 함께 찍은 사진이 떨어지고
주워든 사진 속 솔이를 알아보는 선재
할머니를 찾았다는 연락에 솔이를 데려다주는 태성이
야근할 때도 연락하면 데려다주겠다는 말에 여자친구에게나 잘해주라 타박하는 솔이
❤️ 너가 내 여자친구 아니었어?
💛 내가 왜 니 여자친구냐?
❤️ 그럼 남자냐? 여자지?
💛 친구가 무슨 여자냐?
솔이를 친구인듯 여자인듯 대하는 태성이와 친구로 대하는 솔이의 대화
를 뒤에서 듣고 있던 선재
💙 남자친군가 봐요?
💙 다정한 남친이네.
💛 아니거든요?!!
다 들어놓고 솔이 입으로 남친 아니란 얘기 듣고 싶어서 굳이굳이 남친 운운하는 선재
선재가 또 영화 때문에 찾아온 줄 안 솔이
제대로 된 얘기도 안 듣고 뒤돌아 가려다 붙잡히자 당연히 선재인 줄 알고 화내지만
할머니였고요🙄
할머니의 인식표를 (당당히) 들어올리는 선재에게 머쓱하게 사과하는 솔이
인식표를 돌려줄듯 내밀기에 잡았더니 놓아주지 않는 선재
💙 차, 대접해야죠?
차 대접해서 보내라던 복순씨의 당부를 상기시키는 선재의 여유로운 미소
계략남주 재등장
선재 앞에 편의점 커피를 내려두는 솔이
여전히 쌀쌀맞게 구는 솔이지만 끝나지 않는 선재의 어필
자기가 멜.로. 전문 배우라며 훅 얼굴 들이미는 선재
💙 자, 내 눈 봐요. 나 멜로 눈깔이란 소리 꽤나 듣는데.
이게 어필이야 플러팅이야🤷♀️🤷♀️🤷♀️
선재와 솔이쪽을 바라보며 수군거리는 학생들
자기를 알아본 줄 알고 유난부리며 학생들을 부르는 선재
하지만 담배 사달라는 말이나 듣자 힌트까지 주지만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민망함에 버럭! 소리지르는 선재와 웃음이 터진 솔이
솔이의 웃음이 끊이질 않자 솔이를 쳐다보는 선재
💙 웃겨요?
💛 네, 웃겨요.
민망함에 웃기냐고 묻기도 잠시
💙 웃는 건 처음보네.
활짝 웃는 솔이를 보며 어느새 미소 짓는 선재
선또반.gif
류선재 멜로눈깔 맞네맞아
솔이네 아파트로 돌아온 두 사람
예전에 이웃이었던 사실을 알게된 선재
자기 본 적 없냐는 선재의 질문에 없다고 거짓말을 하는 솔이
💙 본 적이 있든 없든, 이 정도 인연이면 운명 아닌가?
💛 그냥...우연이죠.
두 사람의 인연을 운명처럼 느끼는 선재와 우연이라 둘러대는 솔이
대표님이 제안해도 거절해달라 부탁하며 들어가는 솔이
선재도 이만 가려고 차 문을 열다 조금 전 솔이와 보낸 시간들이 떠오르고
문득 솔이네 아파트를 올려다보면 솔이의 걸음을 따라 켜지는 복도 센서등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는데 불현듯 떠오르는 장면들
묘한 느낌에 가슴위로 손을 얹는 선재
혼자 사라진 할머니에게 걱정 어린 잔소리를 하는 솔이
그런 솔이에게 조용히, 보고싶었지 않았냐는 할머니
방으로 들어와 속으로 할머니의 말을 긍정하는 솔이
💛 응. 맞아 할머니. 보고 싶었어.
💛 이러면 안 되는데...자꾸 보니까 계속 보고 싶어.
선재에게 향하는 그리움을 삭이며 서글프게 눈물 짓는 솔이
ㅠㅠㅠㅠㅠㅠㅠㅠ
경찰서로 복귀해 김영수와 마주쳤던 가출 청소년을 상대하는 태성이
(형사 태성 존멋)
결국 선재가 영화를 찍게 됐다는 소식에 자기가 관두기로 하며 회사를 나서는 솔이
잡으려는 현주에게 쏟아내는 원망 어린 말
어렵게 잘라낸 선재와 다시 얽히게된 상황이 야속해 눈물이 나는 솔이
광고를 찍으러 가는 벤 안
<기억을 걷는 시간> 기획서를 보며 생각에 잠긴 선재
이전에 선재와 함께 왔던 놀이공원에 혼자 온 솔이
선재와 보냈던 시간이 떠오르며 아쉬움과 그리움에 잠기고
정신을 차리니 훌쩍 지나있는 시간
이만 집으로 가려다 문득 시야에 들어온 관람차
솔이가 올라탄 관람차 안으로 뛰어들어오는 선재
자연스럽게 맞은편에 마주앉는 선재를 발견하고 놀라는 솔이
문이 닫히고 돌아가기 시작한 관람차
이미 돌아가기 시작한 관람차에 체념하면서도
선재와 대화하는 내내 벽을 세우는 솔이
어딘가 아파보이는 솔이의 상태를 바로 눈치채는 선재
기억은 사라져도 솔이 안전에 민감한 선재ㅠㅠㅠㅠㅠㅠ
잠시 생각에 잠기다 말문을 여는 선재
💙 근데, 정말 그렇게 끝나요?
💙 결말이요. 그 남잔, 정말 사랑했던 여자에 대한 모든 걸 잊고 그렇게 사는 건가요?
💛 네.
💙 새드엔딩이네.
💛 해피엔딩이죠.
💛 여자 입장에선. 남자를 살렸잖아요.
💙 대신 사랑을 잃었죠.
💙 사랑을 잃은 여자는, 행복합니까?
선재의 질문에 아무 말도 못하는 솔이
선재를 살리기 위해 선재를 잃어야 하고
그래서 행복도 잃어버린 솔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이런 대사가...🫠🫠🫠🫠🫠🫠
💙 사랑을 잃은 여자는, 행복합니까?
이 대사랑 같이 봐줘야하는 금손짤😭😭😭
결말에 관한 엇갈린 의견
결말이 마음에 안 들면서도 끝내 영화를 찍으려는 선재에 울컥한 솔이
말도 안 되는 핑계와 갖은 거절에 처음은 오기였지만 지금은 진심이 되었다는 선재
그렇게까지 진심이 된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 솔이
<기억을 걷는 시간> 기획서를 읽은 후 생긴 변화를 털어놓는 선재
선재가 혹시 기억을 떠올릴까봐
또다시 자기랑 얽혀 운명이 반복될까봐 불안한 솔이
💛 죽을 수도...나랑 엮이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해도. 할 생각이에요?
💙 당신이랑 엮이려면 죽을 각오 정도는 해야하는 겁니까?
그때 갑자기 멈추는 관람차
흔들리는 관람차에 솔이가 휘청이자 붙잡아주는 선재
그 순간 선재의 셔츠 밖으로 튀어나오는 목걸이
지금은 사라진 과거 솔이의 생일날
선재가 솔이에게 선물했던 것과 똑같은 목걸이를 보고 놀란 솔이
또다시 덜컹거리는 관람차에 솔이를 품에 끌어안은 채 넘어진 선재
가까이에서 서로를 마주보는 두 사람
선재를 올려다 보는 솔이의 붉어지는 눈시울
기억이 지워진 채로도 과거의 흔적을 지닌 선재에게서
운명의 필연성을 느끼는 솔이
💛 그 순간 생각했다. 우리의 운명은, 계속 같은 자리를 돌고 도는 이 관람차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