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수가 하빈이 일로 지수한테 언성도 높혔지만 어쨌든 아이에겐 엄마가 필요하다며 마음 다잡으라고 지수를 다독이기도 했잖아 그에 지수도 끄덕여줬고
그랬는데 결국 그날이 세 가족이 한공간에 있던 마지막이었단 게 안타까운 동시에 궁금증이 생기기도 해
혹시 장태수가 돌아간 뒤 하빈이를 위해서라도 살려고 했을 지수로 하여금 뭔가 내가 다 품어안고 죽는 한이 있더라도 하빈이를 지키겠다는 식으로 마음 바뀐 어떤 계기가 생긴 건 아니었나 하구
이를테면 협박범이었던 최영민의 돈 독촉이나 박선생 같은 누군가에게서 하빈이가 죽였을지도 몰라 야산에 묻어버린 이수현의 신상에 대해 묻는 연락을 받거나 하는 뭐 그런 거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