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록환 감독은 “욕망들이 얽혀 발생한 범죄 상황과 그 상황들을 해결해 나가는 의사와 형사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의미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로맨스 드라마뿐 아니라 장르물에 여러 번 참여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굉장히 색다르겠다고 생각했다”고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페이스미’를 위해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직접 취재도 갔었다는 황예진 작가 또한 “성형과 범죄 피해자, 참신하면서도 극적인 이 두 조합이라면 충분히 판을 짤 수 있겠다는 감이 섰다”라면서 “예기치 않은 범죄 피해로 한순간에 삶이 무너진 피해자들이 성형을 통해 외면과 내면을 함께 회복하고, 이를 통해 상처와 치유에 대한 메시지는 물론 진정성 있는 성형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집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말했다.
더불어 황 작가는 “성형외과 의사가 범죄 피해자의 외상을 통해 범죄 상황을 재구성하고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추적 미스터리라는 점에서 기존의 메디컬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다. 범죄 피해자의 외상을 보고 해부학적 진단 외에 상처가 생긴 정황을 추리해 가는 주인공의 모습 자체가 ‘페이스미’의 강점이지 않을까”라고 드라마의 매력을 전하기도.
특히 수술 장면에 대해 고심했다는 조 감독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페이스미’에서 보여주는 성형의 의미와 수술 장면은 좀 다른 차원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우선되는, 그래서 기존의 방식에 인간을 잘 보여주는 방식을 더해서 두 가지가 이야기 안에서 조화를 이루게 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해 해당 장면이 어떻게 그려질지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황 작가는 ‘페이스미’만의 흥미로운 점에 대해서도 짚어냈다. 그는 “각 회마다 성형과 범죄를 조합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각각의 사건들을 통해 정우의 감정이 변화해 가는 흐름을 눈여겨봐 달라. 극 중에서 처음으로 짓는 정우의 미소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2부에 등장하는 윤민수 캐릭터에 마음이 간다. 보통과 다르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마주하지 못했던 날들에서 벗어나 ‘페이스미’라는 제목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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