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한은 극 초반부터 스마트하고 나이스해 보이지만 중간중간 의뭉스러운 정태규 캐릭터의 특징을 그리며 차곡차곡 시청자의 의심을 쌓아왔다. 정태규의 정체가 밝혀진 후에는 그의 마음속 꿈틀대는 욕망과 악(惡)함을 폭주 기관차처럼 강렬하게 쏟아냈다. 이규한의 살기로 가득 차 번뜩이는 눈빛, 비열한 말투와 표정 등은 화면을 압도하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수직 상승하게 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가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정태규는 아직 제대로 심판받지 못했다. 법으로도, 법이 아닌 악마의 정의로도. 과연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악인 정태규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이규한은 또 어떤 강력한 연기로 정태규의 최후를 그릴까.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될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기대된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13회는 11월 1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어 최종회는 11월 2일 토요일 밤 9시 50분부터 80분 동안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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