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문옥경 연기보고 반해서 국극배우 결심하게 됨
국극단 오디숀 대비용 속성반으로 그 문옥경한테 1대 1 연기 과외만 받아봄
그런데 그 과외선생 문옥경? 라이벌 없어 매너리즘에 빠져 자기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를 갈구하는 부동의 왕자님 원탑 주역임
당연히 연기 과외도 주인공 맞춤형 = 존재감 뿜뿜 방향으로 해줬을 것
그러니 사실상 무대극의 이론에 대해서는 백지 상태나 다름없는 상태
그런 상황에 어찌어찌 국극단 오디숀 붙고 덜컥 맡은 역이 촛대도 아니고 갑자기 주조연 방자역
그런데 연습도 거의 참여 안 했으면서 자기만의 방자로 무대를 휘저어버림
그런데 주변에서 인정도 받아버림
여기서 개념이 제대로 잘못 박혀버린 거지... 어쨌든 나만의 연기를 보여주면 되는구나! 하고
그래놓고는 쫓겨나서 외도도 살짝 했는데 그게 또 하필 자기 혼자서 무대를 이끌어 가야 하는 유행가 가수임ㅋㅋㅋㅋㅋ
돌아와서는 벌 받느라 수업도 제대로 못 듣고 주구장창 일하면서 혼자 알아서 자명고 오디숀 연습함
그러니 합 맞추고 동선 맞추고 누구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누구는 죽이고 하는 게 얼마나 극에서 중요한 일인지 실감할래야 실감할 수가 없었긴 함ㅋㅋㅋㅋㅋ
심지어 내 단짝이랑 내 라이벌이 무대에서 너무 멋진 합으로 존재감을 뿜뿜해서 자극도 받음
그러니 나도 나만의 군졸을 무대에서 멋있게 했다! 그럼 성공! 인데 갑자기(?) 군졸이면 튀지 말라고 혼을 내니 내가 뭘 잘못함??? 잘했는데???? 가 될 수밖에
그저.... 보는 사람의 멘탈이ㅋㅋㅋㅋ 공감성 수치로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