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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손보싫 화면해설 #7 - Always be on my side(7화,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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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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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를 벗은 해영은 지욱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쎈척은 혼자 다 하더니, 죽었네 죽었어. 해영은 침대에 널부러져 있는 지욱의 다리를 툭 치며 소리쳤다.

 

“너 쇼파가서 자!”

 

해영의 고함에 지욱은 힘없이 일어나 자켓을 벗었다. 그리고 뒤를 돌았을 때, 지욱의 눈에 해영이 목걸이를 빼기 위해 낑낑대는 것이 들어왔다. 지욱은 해영에게 다가가 해영의 손을 가볍게 터치해서 내리게 한 뒤 해영의 긴 머리카락을 조심스레 정리했고, 갑작스런 지욱의 행동에 놀란 해영은 굳어서 눈만 깜빡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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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줄게요.”

 

https://img.theqoo.net/KbwIIS

지욱은 다정하게 말하며 해영의 머리를 넘기고, 조심스레 목걸이의 걸쇠를 풀었다. 살갗이 닿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목걸이를 푸는 지욱의 행동에 해영 역시 긴장이 되서 몸이 굳었고, 목걸이를 든 지욱의 팔이 등 뒤에서 자신의 앞쪽으로 다가올 때, 지욱이 등 뒤에서 안아오는 기분이 든 해영은 자신도 모르게 숨을 멈추었다. 그러나 그런 해영을 아는지 모르는 지, 지욱은 자신의 손바닥에 목걸이를 정리해서 올려둔 뒤, 다시 해영의 손에 건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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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요.”

묘한 설렘에 해영은 지욱의 얼굴을 바라보지 못했고, 간신히 감사 인사만 건냈다.

 

“응 고마워.”

 

그리고 괜히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깊게 숨을 쉬고, 손에 반지를 빼려했다. 그런데 그 순간, 지욱의 손이 반지가 끼워져 있는 해영의 왼손을 감싸며 속삭였다.

 

https://img.theqoo.net/VElnQl

“우리 반지는 빼지마요.”

 

뜻밖의 말에 해영이 다시 지욱을 바라보았다. 지욱은 해영에게 눈을 고정한 채, 투정 부리듯이, 재차 부탁했다.

 

“빼지 마.”

“지욱아, 이거는…”

”내가 우선이고, 내 편이잖아. 반지 끼고 있는 동안은.”


'남편! 할머니는 손자보다 딸이 우선이었지만, 나는 내 남편이 우선이야.' 

‘왜 자꾸 남편이라 불러?’

‘우리 아직 가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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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해영은, 결혼식 다음날, 공항에서 했던 자신의 행동이 기억이 났다. 그리고 지욱이 반지를 산 이유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래서 산 거야?”


내가 했던 그 말 때문에? 지욱은 부끄러운 마음에 시선을 아래로 내리고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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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 편이었으면 좋겠어?”

 

지욱은 해영과 시선을 마주치며, 조금은 민망한 얼굴로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너..”

 

술이 오른 지욱의 얼굴은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했다. 그런 지욱의 모습이 꼭 순한 강아지 같아서, 또한 답지 않게 투정부리는 게 꼭 아이같아서,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해영은 자기도 모르게 지욱에게 말하고 말았다.

 

“너 되게 귀엽다.”

 

해영의 말에 지욱도 옅게 웃었고, 그렇게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그 밤은, 술에 취해 둘 모두 기억하지 못하게 된, 기억 저 편에 숨겨진 그런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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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찾는데 도움을 준 천사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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