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선 소설 제목 자체가 '일본의 친구, 한국의 친구'였는데 작품 제목하고 같게 바꾸고 극중 홍이네 출판사 이름도 원작의 내일출판사에서 실제 원작 소설 나온 소담 출판사로 바꾼 것도 뭔가 진짜 준고와 홍이가 존재하는 세계가 있을거 같아서 덬으로서 더 좋더라고ㅎㅎ
원작에선 전화통화에서 홍이의 작별 인사가 끝나는데 준고가 율동공원으로 가서 진짜 몇시간을 계속 홍이를 기다리다가 같이 뛰기 시작하거든 근데 홍이는 준고가 달리기 싫어하고 못하는걸 아니까 저러다 말겠지 하면서 뛰는데도 준고는 계속 같이 뛰면서 너가 떠난 후부터...그 대사를 함 그래서 홍이가 준고가 얼마나 진심인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는데 이게ㅋㅋㅋㅋ 사실 원작 보면서도 뛰면서 저 대사를 배우들이 칠 수가 없을텐데??싶어서 걱정했던 부분인데 역시 바꿨더라고ㅋㅋㅋ
일단 나는 호텔 재회씬이 작품 잔체에서 탑3에 들어갈만큼 좋아서 각색 잘한거 같고 너무 좋은데 준고가 나중에 그 꽃다발 받고 전날 홍이가 프로포즈 승낙했다고 말했을때의 미묘힌 반응 같은 걸 다시 떠올리는 씬이 편집으로 좀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은 들었어 준고 입장에서 홍이한테 뛰아가는 계기가 좀 더 명확하게 보이게
교토에서 아빠 첫사랑과 대화도 정말 좋았고 준고 엄마 설정 빠진거 각색에서 제일 아쉬웠는데 뜻밖의 타이밍에 비창 흐르는 거 듣고ㅠㅠㅠㅠ 심지어 그 연주자가 음감님이었단 거 보고 진짜 이 작품은 작감배음감 모두 원작 포함 사랑후를 너무 사랑하는구나 느껴서 찡했다ㅜ 평생 취향 밖이던 멜로물에 잘모르던 배우들이었는데 보게 되어서 행복한 5주였어 제발 뭐라도 더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