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앞에도 준고가 미안하다고는 했쟎아
홍이가 준고를 떠난건 준고가 미안하다고 안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진실로 이해해줄수 없을 거라는 절망감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
고독은 이해받는 순간 고독이 아니게 되쟎아
그래서 준고가 바빠서 홍이 외로워진것이 헤어짐의 이유가 아니라
바빴더라도 홍의 외로움을 알아주고 공감하지 못했던게 아닌가
그래서 아마 준고가 바로 쫓아와서 빌었어도 다시 잘되긴 힘들었을 것 같음
홍이는 책을 통해 비로소 자신이 이해받았음을 깨달았고
자신또한 준고를 이해해주지 못했단것도 깨달았으니까
책쓰는데 5년이나 걸린건 유감이다 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