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면에서 ‘소심하다’는 전지현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묘사 같습니다. 일찌감치 해외 대작에 출연을 결심했고, 수중과 공중을 가리지 않고 액션을 선보였죠. 전지현도 두려운 게 있나요
그럼요. 저는 죽을 때까지 이 일을 하고 싶은데 언제라도 일이 끊길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죠. 배우라는 직업은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항상 준비된 상태로 있으려 해요. 자기관리일 수도 있고요.
<엽기적인 그녀>는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제시했고, 천만 관객을 동원한 <암살>은 크레디트 맨 처음에 당신의 이름이 오릅니다. 멜로와 액션, 공포와 휴먼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았고요. 배우로서 이룬 것 중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어떤 특정한 영역이나 분야를 일궈낸 것이 자랑스럽다기보다 계속 일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느껴요. 지금까지 커리어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일할 수 있다는 것, 배우로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한없이 감사합니다.
그래서 항상 준비되어 있으려고 한대 멋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