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로 끝자리였고 통로 옆 대각선 아래에 있는 사람이 폰을 켜서 계속 보는거야
잠깐 보다가 끄겠지 싶어서 신경 안쓰려고 했는데
거의 5분 넘게 보더라고
화면 밝기도 엄청 밝게 ㅡㅡ
회면 다 보여서 보니 카톡하고 인스타보고 그러더라 (내용은 안 보임)
참다참다
영화 씬 바뀌는 부분에
“핸드폰 좀 꺼주세요” 라고 했어 내 자리에서 조금 들릴 정도의 소리로
사실 내 옆도 자꾸 핸드폰 보고 그랬거든
둘 다 들었음 해서 얘기함
그러니까 날 한번 쳐다보더니 핸폰 끄길래
그때부터 영화 끝날 때까지 켜진 않았음
영화 끝나고 나가려고 내려가는데
그여자가 조용하게
아 존나 예민떠네
이러더라 ㅡㅡ
그래서 나도 쳐다봤더니 눈 피하고 딴짓 ㅡㅡ
아 내가 예민한게 아니라 그 쪽이 매너 없는 거라고 한마디 하고 싶은 거 참았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