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웨이브 합병에 따른 거대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장이 머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선 이에 대한 긍정·부정적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인기 콘텐츠 수급,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의 경쟁력 강화로 넷플릭스 독주 체제가 깨질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일각에선 CJ와 지상파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가 재편되면서 새로운 독점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23일 OTT 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는 합병 본계약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안 도출을 남긴 상태다. 업계는 양사가 연내 합병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티빙·웨이브 합병은 국내 OTT 산업을 넷플릭스와 경쟁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CJ 중심의 독점 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합병이 장기적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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