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가 처음부터 굉장히 적극적이거든
대뜸 커피 마시는것부터
다 끝나고 굳이 빚 운운하면서 데이트 신청(?ㅋㅋ 하는것도 그렇고
왠지 연락처도 먼저 달라고 했을 삘
암튼 영수가 어떤 캐릭터인지 알고 난 다음 보니까 그게 좀 이질적으로 느껴지더라고
디나이얼이라면서 너무 작정하고 들이대는것 처럼 느껴졌음
그니까 영이(남자)에게 호감이 생기는 것에 대한 "부정"이 전혀 안보인단 말임
왜 저럴까, 너무 전개를 위한 설정인가 싶었는데
아마도 저때부터 영수는 논문? 자료?를 위해 일부러 영이에게 접근했던것 같음
그니까 첫눈에 영이 성향을 알아봤고 본인도 끌렸는데
머리는 그걸 논문을 쓰기 위함이라 합리화를 했던거지
처음부터 영수는 영이에게 끌리는 마음과 논문 핑계대면서 부정하는 마음이 계속 공존했던것 같음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까 영수에 대한 마음이 한껏 더 복잡해짐ㅋㅋㅋ
진짜 개새끼인데 자신만의 우주안에서 영이랑 같이할때 행복해 보이는게 거짓은 아닌것 같아서...
근데 또 그 공간에서 그딴 개쓰레기 같은 글이나 쓰고 있었으니...
자신만의 우주에서조차 혼란스러웠던 영수가 안쓰러우면서도 더 비겁하고 나빠보이기도 하고
암튼 영수는 참...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