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진짜 신분을 숨긴 채 의금부 다모로 살아가던 계서라.
금혼령으로 온 도성 안이 시끄럽던 어느 날, 세책방에서 곱상하게 생긴 한량 나리를 만난다.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나타나 훼방을 놓는 남자 때문에 뒷목 잡는 나날이 이어지던 어느 날, 그 남자가 말했다.
“내 세자빈이 되거라.”
‘내’ 세자빈이라니?
한량의 정체는 세자빈을 셋이나 앞세운 조선 최고의 불운의 아이콘 이 선이었다.
“네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들어주마.”
그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에 서라는 결국 네 번째 세자빈이 되어 입궁하는데...
날이 갈수록 자꾸만 이 남자가 신경 쓰인다.
“내가 너의 밤이 되어주마.”
“저는 밤보다 낮을 더 좋아합니다.”
“그러니 내가 너의 밤이 되어주겠다는 말이다. 더는 혼자서 울지 않아도 되는, 그런 밤.”
종잇장 위로 천천히 번진 먹물처럼 스며든 그가 서라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한다.
이 혼인,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소개 긁어옴 ㅋㅋ
여주는 신분 숨기고 다모 생활하다가 세자빈된 ㅋㅋㅋ
근데 남주 세자빈을 셋이나 앞세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