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 수상 작가 현찬양의 신작 [식탐정 허균]에서는 조선시대 천하제일 미식가였던 허균과 그의 벗 이재영이 탐정 짝패로 활약한다. 허균을 보필하는 솜씨 좋은 찬모 작은년이의 입담을 따라가다보면 군침이 절로 돈다.
한양에서 소문난 미식가인 허균이 소고기 뇌물을 거절 못해 그 벌로 귀양길에 오른다. 귀양지 함열에서 서당을 열어 생활비를 충당하던 허균은 학동 중 한 아이, 그것도 홍길동같은 양반가 서자의 죽음을 수사하게 된다. 제목처럼 식탐정이기에 아이가 사망 직전 먹었던 음식을 중심으로 추리를 진행하는데 옆에서 관찰하는 화자 찬모의 입담(필담)이 구수하고 재치있다. 짧은 글이라 설명이나 소개를 더하면 진짜 읽는 재미/맛을 깎을 수 있으니 직접 읽어보시길 권한다. 참, 허균이 받았던 뇌물로 한 요리는 바로 '승기야기'라고 한다.
미스터리 대상 단편부문 수상+엠사 공모전 당선작인듯
재밌을거 같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