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배우들 연기가 너무 좋다
주요 인물들은 말모..마을 사람들도 처음엔 그래 가해자 가족이 자꾸 눈앞에서 얼쩡대면 자꾸 상처 들쑤셔지니까 저렇게 격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지(약한 아줌마한테만 그러는게 찌질한 건 차치하고) 생각했는데 볼수록 불의에 대한 분노나 증오가 아니라 뭔가 구리고 히스테리컬한 협잡의 냄새가 나는 게 다들 미묘한 뉘앙스 잘 살려서 연기 잘하셨다 싶더라 그리고 잠깐 나온 정우 아버지 경찰서에서 눈물 흘릴 때 나도 따라 눈물 흘릴 뻔ㅠㅠ
그리고 4회까진 솔직히 목에 걸린 고구마가 자꾸 역류하는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계속 보게 만드는 흡입력이 장난 아니어서 계속 보다가 상철이가 정우한테 스며드는 게 깨알잼이었음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상철이 수사능력 뛰어나고 좋은 경찰 자질 충분하지만 정우한테 총 겨눌 땐 넌 경찰하면 안되겠다 생각했는데 정우랑 공조?하면서 뭔가 좀 극복이 되는 거였으면 좋겠어
암튼 병무놈 유치장에서 정우한테 다 너 때문이라고 그러는 거 상철이한테 지가 경찰될라고 얼마나 열심히 산지 아냐고 자기연민 철철 넘치는 거 현실 찐따들 사고방식이나 어이없는 재판부 판결 생각나서 절레절레...
현구탁 엄청 욕하면서 보다가 8회 마지막 표정 보곤 그냥 숙연해지더라ㅠㅠ 역시 배우들 연기 너무 좋아 변요한 선하고 정의로운 캐릭터 설득력있는 연기도 좋고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