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재미없고 본인도 꿈꾸지만 터무니없다고 생각한
영원한 사랑의 약속을 하는 애인
다신 없을 것 같은 소울메이트 친구
고영남규미애 모두 서로의 관계에서도
세사람 각자의 인생에서도
제각기 다른 속도로 달리는데
처음엔 같이 달렸고 그러다 서로 어긋나고 삐걱거리다
각기 다른 목적지에 닿았는데
그러면서 고영이 자의든 타의든
주변을 정리하고 그렇게 흘러왔음을 확인하잖아
영원이 아닌 찰나라고
근데 그렇다고 이 모든게 의미없다 이게 아니고
남규가 남긴 노래이자 고영미애 축가인 노래 가사처럼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고
결국 그 시간을 발판으로 성장했다
이제 막 성장한다고 알려주는 애수 어린 결말이라 더 좋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