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라는 건 그 작품을 보여주는 데 있어서
사실상 입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내용의 중요한 일부라고 생각하거든?
같은 모양새라도
'고스트'라고 제목을 붙이는 것과
'사랑과 영혼'이라고 붙이는 건 그 감상의
폭이나 방향이 너무 달라진단 말이야
그래서 제목을 몇날 며칠 심지어는 몇달
고민해가며 붙이는 작가들도 많음
남의 제목 갖다 쓰는건 법적으로 걸리는 건 아니겠지만
좀.. 게으르기도 하고 작품의 가치가
깎이는 느낌임
흔한 단어들 이를테면
고백이라든가 괴물
뭐 이런 제목이 겹치는 건 어쩔 수 없겠으나
제목 자체가 특정한 문구가 되는 조합을
갖고오는 건 일종의 표절이라고 생각함
그 문구가 개성있을수록 더욱 그러함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같은걸 말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