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납골당앞에서 울면서 그런 생각했을거 같아
은옥엄마는 해영이한테 위탁아인거 들키지 말라고 약속 해달라고 했지만 들키고 약속이 깨졌어.
그런데 은옥엄마는 해영이가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인거지 들키는게 포인트가 아니였던거자나
들켜서 해영이가 상처받을까 우려했지만 해영이랑 지욱이 둘이 슬기롭게 극복했어.
그리고 할머니는 키워준 당신을 위해 엄마를 찾지 말라했지만
어쩌면 그것도 엄마를 찾아서 엄마도 지욱이도 서로에게 상처로만 남을까 우려한거지 만나지 않는게 중요한게 아니지 않을까
엄마랑 만나서 아빠랑은 다르게 서로 웃으며 행복할 수 있다면 할머니와의 약속이 깨지는건 아닌거 아닌지...
세치건너 두치인 손자라고 생각했지만 할머니도 내가, 그리고 엄마가 행복했으면 했던거고 그게 진짜 할머니가 바란 약속이구나 싶은
그리고 엄마랑 만나서 웃을 수 있다면 손님을 다시 찾아왔을때 손님도 나를 무겁지 않게 봐주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들 했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