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아빠 태수가 남수현 찾아갔던 거에 대해 시니컬한 반응을 보이는 하빈이와 태수의 대화하는 장면에선 마치 액자식 소설이나 한편의 연극무대 구도처럼 사각프레임이 둘러쌓인 느낌이 긴장감과 답답 그자체인데
아빠와 딸로 대화란 걸 하는 동안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듯이 살짝 서로의 어깨가 카메라라인에 걸쳐지게 이어지더니 태수가 하빈이 향해 기분 나쁠줄 알지만 더이상 의심하고 싶지 않다며 널 믿는다고 말을 건넨 다음에 좌우 바뀐 구도로 순간 바깥 프레임이 사라지고 한결 구도가 확장된 착각마저 들게 하니까 둘의 관계개선에 작은 실마리라도 잡은듯 나도모르게 다행이다 찰나의 안도감이 들었다나 뭐라나 벗뜨 그들은 또 다시.....이친자와 미친자 사이에서 날 실험하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