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방송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을 직접 하기도 했던 김종석. 본인이 출연했고, 제작진이 요구한 연출에 응한 뒤 돌연 해명에 나섰던 것. 그 후 MBN은 김종석을 '휴먼다큐 사노라면'에 섭외해 나름의 해명 방송을 만든 셈이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 김종석은 경제상황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다며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저는 어린이 프로를 40년 하고 있지 않나. 많은 학부모가 나를 보고 자랐다. 내 마지막 모습이 가장 아름다워야 하는데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되겠단 생각이 든다"고 얘기했다. 더불어 은행 빚이 100억 원이지만 부동산 자산이 300억 원이라고 직접 밝혔다.
김종석의 이 해명에는 개그맨 동료들도 동원됐다. 김병조가 김종석의 경제 상황에 대해 직접 묻고, 김종석의 대답을 들은 뒤에는 김복배가 "주말에 와봤더니 (카페가) 꽉 차서 난리가 났더라"며 거들었다.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며 앞선 '거짓 방송'을 해명하겠다는 건데,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최근 김종석 씨의 경제 상황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동료들이 힘을 주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는 성우의 내레이션은 '특종세상' 방송 내용을 생각하면 황당할 따름이다.
빚이 100억 원인 건 맞지만 나머진 틀리다. MBN은 김종석을 실패한 사업가로 만들어버리더니, 불과 한 달 만에 성공한 사업가로 바꿔놓았다. 앞선 '특종세상' 방송 설정에 동참한 김종석도 잘못이 있지만, 거짓 방송을 만들고, 진실이 알려지자 직접적인 사과와 해명은커녕 이상한 해명 방송을 만든 MBN의 잘못이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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