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일이랑 전혀 상관도 없이 평생 살 것 같은 사람이
시체 묻기위해 여리여리한 팔로 힘들게 땅파는데
광기 같으면서도 두려움도 느껴지고
땅파다가 옆에 시체 보며 흐느낌같은 떨리는 신음소리 내는데
그 위로 흐르는 브금은 마치 이 비극적인선택의순간에 대한 주제곡 같고
뭔가 이 가정의 비극의 뿌리를 생각하다보니 너무 행복했던 그 파스텔톤의 캠핑날이 생각나면서 흘러흘러 여기까지 온 상황에 내가 다 마음이 무너지는거 같고..
또 한편으로는 변태같은 취향가진 드덕으로서는
이런 비극 절망 돌이킬수없는순간 이런거 환장해서 진짜 짜릿해 죽겠고..
한석규가 폰화면 확인하면서부터 브금 흐르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엔딩까지 몇번을 돌려보는건지
하 여러모로 너무... 미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