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손보싫 화면해설 #1 - 그 놈이, 내 우산속으로 들어왔다. (2화 우산씬)
377 7
2024.10.19 19:55
377 7

 

pWNAbO

"치. 답변도 안하는 놈이 네버스탑은. "

 

쉬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정도로 안풀릴 줄이야. 해영은 끊긴 대화를 보며 불평을 하다가 하늘을 바라보았다. 굵은 장대비가 쉴새없이 쏟아지는게, 쉽게 그칠것 같지는 않았다. 아침에 속눈썹 안세워질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한숨을 쉰 해영이 흰 우산을 피고 종종걸음으로 걸었다.

 

eZfGBW

같은 시각, 간단히 요기를 한 지욱이 편의점 창 밖을 바라보았다. 분명 올 시간이 되었는데. 초조하게 기다리던 그 때, 우산을 쓴 해영의 모습이 보였다. 지욱은 급히 문을 열고 나가며 해영을 불렀다.

 

"손님!"

"어?, 좋은 아침."

 

발걸음을 멈춘 해영이 지욱을 발견하고 어색하게 인사했다.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지욱은 물었다. 

 

"가짜 결혼식, 진짜 할꺼에요?"

"응."

 

실없는 놈. 그걸 왜 또 물어. 해영은 탐탁치 않은 얼굴로 대답했다. 

 

"꼭 할꺼란 거죠?"

"몇 번을 말해."

 

분명히 알아들었을 텐데, 지욱은 재차 확인했고, 해영은 짜증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오늘 아침은 진짜 되는 일이 없네. 해영이 속으로 한숨을 삼키며 다시 발걸음을 옮기려던 그 때, 지욱이 해영의 앞을 막아섰다. 얘 뭐야. 바빠 죽겠는데. 해영은 당황스러웠다.

 

"뭐해 비켜. 나 출근해야 돼."

"잠깐 실례할께." 

 

https://img.theqoo.net/lnMZQm

https://img.theqoo.net/FdenSo

그리고 지욱이 불쑥, 해영의 우산속으로 들어왔다. 당황한 해영이 한발 뒤로 물러섰으나, 해영이 물러선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지욱이 다가왔다.

 

"뭐, 뭐하는 거야?"

 

당황한 해영의 물음에 지욱은 전혀 엉뚱한 말로 반문했다. 

 

"괜찮아?"

"뭐가?"

"가슴이 뛴다거나, 호흡이 가빠지거나, 간지럽거나"

 

 

뭐야. 지금.. 방금 자기 행동에 설렜냐고 묻는 거야? 기가 찬 해영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허우. 아니? 전혀."

 

https://img.theqoo.net/qoXTfm

해영에 대답에 지욱은 해영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두 사람의 신발이 맞닿을 정도로 순식간에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박력있게 끌어당기는 것과 대조적으로, 그 어떤 감정도 보이지 않는 지욱과 달리 예기치 못한 지욱의 행동에 해영은 크게 당황했다. 뭐야 얘 왜이래.

 

PZNTFX

지욱의 가슴에 안긴 해영이 당혹감에 눈을 깜박이던 그때, 맞닿은 심장이 쿵쿵 거리며 빨라지기 시작했다. 이건 또 왜 이래? 해영은 더욱 더 당황했다. 

 

"지금도?"

 

지욱의 물음에 황급히 해영이 거리를 벌렸다. 

 

"어. 괜찮아."

 

해영은 지욱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않고 대충 둘러 대답했다. 혹시 얼굴은 붉어지지 않았을까 걱정하던 그 때 지욱이 말했다.

 

"그럼 내가 할께요."

"뭐를?"

"알바, 신랑 알바."

 

ㅁ..뭐? 놀람과 기쁨에 해영이 입을 틀어막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되물었다.

 

"진짜로? 진짜 할꺼야?"

"대신 조건이 있어요."

"뭐, 뭐, 뭔데?"

"데려가서 키워줘요."

"...어?"

 

...내가 지금 뭘 들은 거지? 잠시 굳은 해영이 멍청한 얼굴로 되묻자 지욱이 다시 대답했다.

 

"키우라구."

 

 

 

 

 

 

 

 

 

목록 스크랩 (1)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겨울 민감 피부 긴급진정템🚨 에센허브 티트리 진정 크림 체험 이벤트 283 12.09 33,6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23,3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 04.09 4,145,3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28,5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05,465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8 02.08 2,067,640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144,63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285,135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1 22.03.12 4,336,552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527,890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2 21.01.19 3,541,484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566,443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9 19.02.22 3,662,12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832,5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4762 후기(리뷰) 계엄령 시국에 딱 어울리는 드라마ㅋ 3 18:13 274
4761 후기(리뷰) 오월의 청춘 정주행 3일만에 끝낸 후기ㅅㅍ 1 11:49 210
4760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좋았던 장면들과 이유들 7 01:42 826
4759 후기(리뷰) 쌈 마이웨이 쌈 마이웨이 이 재밌는걸 왜 이제야 봤을까? 3 12.09 124
4758 후기(리뷰) 1승 보고 왔는데 소소잼 12.04 172
4757 후기(리뷰) 영화 소방관 보고왔음 (약 ㅅㅍ) 4 12.04 789
4756 후기(리뷰) 트렁크 질문있는데 인지 친구 혜영이(스포?) 1 12.02 407
4755 후기(리뷰) 트렁크 재밌는데? 10 12.02 532
4754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찐태영의 꿈을 대신 이뤄주려 시작한거지만, 그로인해 구덕이의 능력을 발휘하게되고 진정 원하는걸 찾아가는 과정이란게 벅차 5 12.02 861
4753 후기(리뷰) 선업튀 어제 선업튀 다본 뉴비수범(?)의 선업튀 후기 17 12.01 736
4752 후기(리뷰) 지금전화 1,2,3회 본 후기>> 5 11.30 974
4751 후기(리뷰) 가족계획 재밌는데! 4 11.30 554
4750 후기(리뷰) 운수오진날 정주행 후기 4 11.30 626
4749 후기(리뷰) 영화 <1승> 뻔할거라 생각해서 기대없이봤다가 재밌게 본 시사 후기ㅋㅋㅋ 2 11.29 404
4748 후기(리뷰) 나 이제 승헌오빠하면 생각나는 작품이 히든페이스가 될 거 같아 ㅠㅠ(노스포) 11.29 315
4747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시사회 보고왔는데 4 11.29 1,312
4746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시사회 보고 나옴 스포x 4 11.28 903
4745 후기(리뷰) 모아나2 후기 / 쿠키1개 (엔딩크레딧이후 쿠키없음) 4 11.27 453
4744 후기(리뷰) 선업튀 상플 savior 62 ( 태초 솔선이 서로를 만났다면?) 6 11.27 852
4743 후기(리뷰) 히든페이스 강스포 ㅈㄴ섞인 긴후기.... 그냥 모든게 다 스포 5 11.27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