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차이가 있다면
어쨌든 여닫이문이라서인진 몰라도 남수현은 하빈이만 쳐다보며 하빈이가 하는 모든 행동에 니가 다 맞아, 하는 태도로 기꺼이(?) 하빈이가 만들어놓은 새장 안에 머무는 걸 개의치않은 느낌이라면
분명 용도는 집을 지키는 호신의 그것일텐데 가출팸 집주인은 본인도 그렇고 특히 어린 아들이 담벼락 너머 잠복근무중인 경찰차를 응시하는 모습인 와중에 날카로운 쇠꼬챙이가 그 한가운데 선명하게 선그어놓은 느낌을 줘서 말그대로 탈출하고 싶지만 타의에 의해 갇혀있단 기분이 들게끔 하니까 뭔가 더한 단절과 위태로움이 느껴지더라구
아이를 위해서라도 그집 여주인은 보호조치가 꼭 필요해 보였어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