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손보싫 저번 종영인터뷰 중에 처음 보는 부분도 있어서 갖고옴
161 8
2024.10.14 19:32
161 8
나만 처음 봤을지도...


김영대는 가짜 결혼식과 가짜 신랑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해석하며 끝까지 텐션을 유지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 부분이 가짜 결혼식과 가짜 신랑에서 나타났다고 생각해요. 두 사람은 가짜 결혼식으로 만나 진심을 표현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미묘한 긴장감과 거리감이 있었던 거죠. 가짜 결혼식으로 만났는데 '정말 좋아해'라고 말하기에는 조심스러우니까요. 가짜 결혼식에 반감이 있었는데 어떻게 마무리할지도 걱정이 있었어요. 그 걱정을 지욱이와 해영이의 이별을 통해 종지부를 찍었어요. 다시 만날 때는 가짜가 아니라 진짜로 마음을 표현하면서 가까워진 거죠. 그래서 결말도 좋았어요."




 "사실 가짜 결혼이라는 키워드는 반감이 있었다. 제 스스로 결혼에 대한 진중한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자칫 결혼이 가볍게 느껴지지 않을까 했지만 현실적으로 결혼에 대한 의미가 반영되기 때문에 극중 가짜 결혼이라는 의미가 이해가 됐다.

제가 걱정했던 것은 이야기의 끝맺음이었다. 거짓된 사랑으로 시작한 손해영과 김지욱이 이별을 겪으며 마음을 확인하고 제대로 된 사랑을 시작하니 괜찮은 결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저는 한번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가짜로 만난 관계가 확실히 되려면 가짜 결혼식이라는 관계성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별이 가짜 결혼식이라는 전제에 종지부를 찍어준 느낌이었고, 다시 만났을 때 진심으로 만나게 된 계기가 생겼으니까요. 엔딩 이후에 두 사람은 행복하게 잘 살았을 것 같아요.



 



"초반에 세트에 처음 들어갔는데 처음으로 제 집이 단칸방이더라고요(웃음). 하지만 설정으로 안경과 가발을 쓰니 또 '평범'은 아니었어요. 가발은 사실 드라마적 허용으로서, 사실은 남의 눈에 띄고 싶지 않아 하는 지욱의 심리를 많이 담았다고 생각해요. 뿔테안경으로는 자신의 시야를 감추려 했고요."


그가 연기한 지욱은 출생의 비밀을 안고 있는 인물이었다. 꿀비교육 복규현(이상이 분)의 이복동생이었고, 자신이 엄마의 인생을 망치고 할머니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는 생각에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김영대는 이번에도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의 서사에 깊이 몰입한 모습이었다



"지욱이의 처연한 서사가 안타깝게 느껴졌고, 어떻게 구현해야 할까 고민이 많이 됐어요. 손님한테도 끝까지 존댓말을 하는 건 관계성을 얼마나 조심스럽게 생각하는지를 나타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심리의 사람은 많이 수동적일 거라 생각해 촬영 현장에서도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만 있었어요.



"저와 띠동갑인데, 정말 감사하게도 제가 어렵지 않게끔 배려해 주셔서 해영과 지욱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차분하신데, 작품 이야기 위주로 많이 하시니까 거리감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의견도 많으시고, 제 의견을 많이 들어주시기도 했어요. 배우들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표현된 장면도 있었어요."



김영대 역시 김지욱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적지 않은 공을 기울였다. 김영대는 외적인 부분은 물론 촬영장에서의 행동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조정하며 김지욱이라는 캐릭터를 완성해 나갔다.


"'예쁘면 팔자가 사납다'는 말을 어렸을 때부터 들었기 때문에 가발을 쓰면서 기존에 제가 가진 이미지를 뜯어내려고 했어요. 처음에는 걱정도 됐고 감독님도 '어떡하냐? 괜찮겠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점점 지욱이로서 느끼고 바라보니까 적응이 됐어요. 또 지욱이는 계산적이거나 손해 보기 싫어하지 않고 다 떠안고 가는 스타일인데 저는 그런 성격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지욱이라면 왠지 처음에는 수동적이게 움직일 것 같아서 촬영할 때도 제가 먼저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감독님이나 스태프분들이 어떤 의견을 가진지 들어보려고 했어요. 지욱이라면 그렇게 할 것 같았거든요. 그러다가 해영이에게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걸 기점으로 동적으로 연기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신민아 선배님은 너무 아름답다. 연기할 때도, 촬영장 갈 때도 설레고 믿기지 않았다. 촬영을 끝내고 방영까지 텀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너가 어떻게 신민아와 연기를 하냐'고 하더라. 저는 너무 영광이었다. 처음 뵈었을 땐 너무 신기해서 말도 못 했다"라면서도 "연기할 때만큼은 선배님이 해영으로 볼 수 있게끔 해주셨다. 저는 많이 배우면서 집중할 수 있었다. 성격도 너무 좋으시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신민아 선배님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하고 싶은 이유였어요. 현실적인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김지욱이라는 캐릭터는 판타지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신민아 선배님이 연기하는 해영이 옆에서 그런 모습을 잘 살리고 재미있게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그렇다면 신민아와 실제로 호흡을 맞춰본 소감은 어땠을까. 김영대는 "이제 나도 동종업계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신민아와의 호흡을 되돌아봤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벨머💙] 민감 피부 매일보습솔루션 데일리리페어 3종 (토너, 모이스처라이저, 크림앰플) 증정 이벤트 650 10.08 77,22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53,7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80,4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785,04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40,132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6 02.08 1,658,731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747,38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861,500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0 22.03.12 3,890,376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7 21.04.26 3,079,395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69 21.01.19 3,154,345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177,086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1 19.02.22 3,216,537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108,02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422,7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9531697 잡담 우리엄마 드라마 거의 안보는데 좋나동 보고있어ㅋㅋㅋㅋㅋ 21:23 1
9531696 잡담 월게 끌어안은 다음에 모든 거 포기하고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야!"에 돌아간 거 21:22 5
9531695 잡담 정년이 연구생들 질투 살만해 21:22 5
9531694 잡담 선업튀 근데 인혁이 숨 얼마나 참은거냐 안에섴 21:22 24
9531693 잡담 정년이 이 드라마 관계성맛집이네 ㄹㅇ 2 21:21 18
9531692 잡담 월게 뮤안 이혼한거 모르고 '한번 해보자'하고 찾아간게 진짜 광기임 1 21:21 19
9531691 잡담 더블유 행사 간 배우 덬들 지금 공연 라이브 보고있어? 1 21:21 45
9531690 잡담 조립식가족 톡파원에 산하본 나와서 조립식 얘기함! 1 21:20 35
9531689 잡담 월게 블레언제줄꺼냐고.. 21:20 15
9531688 잡담 경성크리처 편집이 가슴 먹먹하게 하는 포인트가 있네 21:20 6
9531687 잡담 이친자 헐 이거 ㄹㅇ 딸의 마음을 알아가는(연결되는) 아빠같은데 3 21:19 58
9531686 잡담 너닮사 7화에서 궁금한거 있는데 해원우재 21:19 8
9531685 잡담 선업튀 [짤업튀] 7화 예고 진짜 도파민 폭발이었는데 1 21:19 22
9531684 잡담 드라마에 입고 나와서 유행 된 옷 뭐있지? 2 21:19 50
9531683 잡담 ㅇㄷㅂ 짹 추천에 뜬거 보고 개쳐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19 82
9531682 잡담 월게 티저랑 본편이랑 세트.. 1 21:18 36
9531681 잡담 이세영 연기 잘하는거지? 7 21:17 119
9531680 잡담 선업튀 [짤업튀]당근온도 99 류선재 4 21:16 80
9531679 잡담 커넥션 보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걍 주인공만 믿고 가면됨? 4 21:16 40
9531678 잡담 월게 뮤국이 이 표정도 슬펐어ㅜㅠ 3 21:16 45